창원시, 생활폐기물로 600억 넘게 벌었다… 어떻게?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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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한해 45억 원 수익 경제성 높아
마산은 오염물질 최소화해 전기 생산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가 생활폐기물로 수백억 원의 세외수입을 올렸다.

창원시는 성산·마산자원회수시설에서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폐열로 증기와 전기를 생산해 지역 기업체와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성산소각장에선 생활쓰레기를 태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증기를 생산, LG전자 1공장 등 인근 5개 회사 지하 배관을 통해 공급한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829t, 시중가 대비 약 30% 저렴한 단가로 공급해 한해 45억 원 상당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시설 가동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벌어들인 총 수입만 527억 원에 이른다.

기업체에선 이 증기를 제품 생산에 사용하거나 난방용으로도 활용한다. 덕분에 화석연료 사용 감축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이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올해는 최대 80억 원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마산소각장에서는 스팀으로 증기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일부는 자체시설 가동에 사용하고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로 판매한다. 이를 통해 한해 8억 원의 비용 절감을 하면서 9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기 판매로 거둬들인 수익은 111억 원이다.

두 시설은 환경부가 주관한 ‘2023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성산은 스팀 판매로 인한 경제성에서 높은 점수를, 마산은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해 환경성을 확보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성산소각장 2호기 대보수 사업이 완료되면 증기 생산량이 시간당 26t에서 43.6t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더욱 친환경적인 시설이 되도록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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