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 원대' 폭스바겐 ID.4
추가보조금 44만 원, 총 624만 원
유럽 전기차 최대 수준 보조금
부산 4811만 원·거창 4085만 원
최근 4000만~5000만 원대의 가격을 갖춘 이른바 ‘가성비 전기차’ 모델의 잇따른 출시로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2023년형 ID.4(사진)’도 최근 정부 지원으로 4000만 원 초반대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형 ID.4는 정부 보조금 지원 전에는 5000만 원 중후반대 가격이지만 최근 정부의 ‘전기 자동차 보급사업 업무 처리지침’에 따른 추가 보조금 44만 원 등으로 총 624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됐다.
이는 국내 유럽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최대 수준의 보조금 금액이다. 여기에 지자체별 보조금에 따라 4000만 원 초반대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부산은 지자체 보조금이 255만 원으로 4811만~5111만 원에, 경남 거창은 981만 원을 지원 받아 4085만~4385만 원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2023년형 ID.4의 가격(세제 혜택 적용 후, 부가세 포함)은 ID.4 프로 라이트 5690만 원, ID.4 프로 5990만 원이다.
2023년형 ID.4는 이 같은 4000만 원 초반대 가격에 더욱 늘어난 주행거리와 에너지효율성으로 인기가 높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의 경우 최적화된 회생제동 시스템과 새롭게 개발된 전기기계식 브레이크 부스터 탑재로 기존(405km) 대비 16km 늘어난 421km다. 이는 보조금을 100% 지급받는 수입 전기차 중 가장 긴 복합 주행거리다. 공인 복합 전비도 kWh당 4.9km로 기존(4.7km) 대비 좋아졌다.
또한 총용량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는 최대 135kW의 급속 충전을 하며,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할 경우 배터리 용량 5%에서 80% 충전까지 36분 만에 할 수 있다.
2023년형 ID.4에는 PSM 기반의 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1.6kg.m(310N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회생제동의 경우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멀미를 유발한다는 불만이 많은데, ID.4는 부드러운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이 같은 불편이 거의 없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543L에 2열 폴딩시 1575L에 달해 다양한 레저 활동에도 적합하다.
또한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인 ‘IQ.드라이브’가 기본으로 적용돼 있으며, ID.4 프로에는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탑재돼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