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주 부산 아파트값 -0.07%…상승하던 남구도 하락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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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정국면 접어들며 서울·경기도 하락
부산 전세가격 -0.04%, 7개 구군 상승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다시 약세로 돌아서 서울은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부산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모습. 연합뉴스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다시 약세로 돌아서 서울은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부산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모습. 연합뉴스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다시 약세로 돌아서 서울은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부산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의 16개 구군 중에서 남구는 지난주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번 주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아파트값 조정국면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전국 평균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01% 내렸다. 특히 그동안 상승세를 나타내던 서울과 경기도마저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물가격을 내리는 사례가 진행되고 있다. 매물가격을 내리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 지난주 0.07% 떨어진데 이어 이번주도 0.07% 하락했다. 특히 16개 구군 중에 연제구와 강서구만 0.00% 보합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산은 부산진구(-0.19%)는 부암·연지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영도구(-0.12%)는 동삼동 대단지 및 청학동 위주로, 동구(-0.12%)는 수정·좌천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곳보다 가격이 강세를 보이던 부산 남구는 이번주 0.03% 떨어지면서 19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부산의 전세가격은 이번주 0.04% 떨어졌다.

다만 구군별로 편차가 좀 있었다. 서구(0.03%) 남구(0.05%) 연제(0.01%) 해운대(0.03%) 기장군(0.02%) 강서구(0.13%)는 계속 오르고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내년 7월께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차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물가가 아직은 높고 금리 인하 기대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현재 별 호재가 없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내년 금리 추이에 따라 가격 상하방 움직임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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