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김광회 실장 내정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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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새 경제부시장에 김광회(사진·57)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이 내정됐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4·10 총선 출마를 위해 28일 퇴임하는 이성권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김 실장을 승진 발탁하기로 했다.

이사관(2급)인 김 실장은 27일 오후 열리는 시 인사위원회에서 관리관(1급) 승진이 의결되면 관련 임명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자로 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한다.

부산 해운대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김 실장은 1996년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파 공무원이다.

기획재정관, 문화관광국장, 건강체육국장, 도시균형재생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21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하면서 국장급 최고 요직인 행정자치국장으로 발탁됐다. 같은 해 7월 도시균형발전실장으로 승진하면서 15분 도시 조성, 부산형 급행철도 BuTX, 북항 2단계 재개발, 동서 균형발전,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김 실장은 지역 현안과 주요 정책 이해도가 높고, 추진력이 뛰어나 민선 8기 박형준 시정 후반기를 책임질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파견 근무를 하며 맺은 인연과 적극적인 업무 스타일로 박 시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다만 이준승 행정부시장에 이어 부산시 양대 부시장 자리가 행정직으로 채워지게 되면서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대통령실이나 정치권과의 긴밀한 정무적 소통이 요구되는 현안들에 대한 부산시 대응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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