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다회용컵 산하기관까지 확대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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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만여 개 일회용 컵 사용 절감


부산 수영구청이 시행하는 다회용 컵 사용 방침이 연간 10만 개 이상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구청은 사업 성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산하 기관에도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 수영구청은 지난해 다회용 컵 사용으로 4만 417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였다고 18일 밝혔다.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따른 개인 텀블러 사용까지 고려하면 연간 10만 개 이상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였다는 게 구청 관계자 설명이다.

앞서 수영구청은 지난해 3월 구청사, 구의회, 동 주민센터 내에서 다회용 컵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관공서 내에서 일회용품이 전면 금지된 것은 부산에서 수영구청이 최초였다.

수영구청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보건소, 도서관, 노인복지관 등 직속 기관, 민간 위탁기관 20곳으로 다회용 컵 사용 방침을 확대한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관내 공공기관 직원과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에 다회용품 사용을 독려해 일회용품 없는 수영구를 만들겠다”며 “지속해서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서 친환경 수영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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