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세든 자영업자 월세 124만원…건물주 연 1억8000만원 수입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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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결과
월세 서울 177만원 최다 부산 104만원
임차인 지불하는 보증금 평균 3010만원

상가건물에 세든 자영업자 임차인이 부담하는 월세는 평균 120만원이 넘었다. 또 건물주가 1년간 월세로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1억 8000만원 수준이었다. 사진은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상가건물에 세든 자영업자 임차인이 부담하는 월세는 평균 120만원이 넘었다. 또 건물주가 1년간 월세로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1억 8000만원 수준이었다. 사진은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상가건물에 세든 자영업자 임차인이 부담하는 월세는 평균 120만원이 넘었다. 또 건물주가 1년간 월세로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1억 8000만원 수준이었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000개 임차인과 1000개 임대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세입자가 지불하는 월세는 평균 124만원이었다.

서울이 177만원으로 가장 높고 과밀억제권역(부산·인천·수도권 주요 도시) 159만원, 광역시(부산·인천 제외) 121만원, 기타 90만원 등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에 이어 인천(176만원) 경기(171만원) 대구(119만원) 울산(116만원) 경북(110만원) 경남(108만원) 부산(104만원) 등 순이었다.

임차인이 지불하는 보증금은 평균 3010만원이었고 광역시(3273만원), 서울(3093만원), 과밀억제권역(3076만원), 기타(2844만원) 순으로 높았다.

중기부는 5년마다 시장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직전에는 2018년에 조사가 이뤄졌다. 2018년 조사 당시 임차인 월세와 보증금은 평균 각각 106만원, 2436만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임차인의 2022년 평균 매출액은 3억 5900만원이었고 이 중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다. 평균 순이익은 8200만원이고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30.2%를 차지했다.

한편 건물주(임대인)의 임대사업장 평균 개수는 8.6개이며 이 중 상가임대차보호법 보호 범위 내 계약은 평균 8.2개였다.

지난 2022년 기준 월세 총수입은 평균 1억 8640만원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24.2%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19.2%),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8.5%) 등 순이었다.

현행 5%인 임대료 인상 상한률 한도에 대해서는 임차인은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70.0%를 차지했고 임대인은 현행 유지 응답이 60.6%로 가장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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