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장관 "3월이 수산물 물가 관리 골든타임…총력대응"
민락어민활어위판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현장 방문
부산공동어시장 수산물 유통현황도 점검
해수부, 3~4월 할인지원 예산 500억원 투입
공급 부족한 오징어는 비축물량 600t 방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부산 수영구 민락어민활어위판장을 방문해 주요 수산물 가격과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강 장관은 위판장에서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으며 소비자 의견도 청취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 주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전국 66개 시장에서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강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수급 불안 품목인 오징어 등 주요 어종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면 수산물 물가 상황은 더 나아지겠지만, 현 수급 상황을 감안했을 때 3월이 올해 수산물 물가 관리의 골든타임(적기)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물가 안정세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3월에 할인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정부 비축 물량도 할인 방출하는 등 수산물 물가 관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주요 수산물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3∼4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284억 원), 마트·온라인몰 할인행사(200억 원),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20% 할인 발급(16억 원) 등 할인지원 예산 500억 원을 투입한다.
공급이 부족한 오징어는 4월 원양산 물량의 국내 공급이 시작되기 전까지 정부 비축 물량 400t(톤)과 민간 유통업체가 보유한 200t 등 모두 600t을 이달 중 신속하게 공급한다. 수요 분산을 위해 고등어, 갈치, 명태, 멸치 등 다른 대중성 어종 5종도 정부 비축 물량 400t을 주요 마트 등에 공급해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도록 한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을 방문해 고등어 등 주요 수산물 유통현황을 점검하고 어시장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또한,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진행하며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