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올해 고용률 70% 만든다…어떻게?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00억 들여 일자리 3만 8300개 창출
4개 전략·9개 중점과제…고용률 최고치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요람인 경남 창원시가 올해 고용률을 70% 가까이 끌어올린다. 지난해 역대 최대 고용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천억 원을 들여 일자리 수만 개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창원시는 최근 ‘2024년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일자리 공시제는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달성하고자 하는 일자리 목표와 일자리대책을 주민에게 알리는 제도다.

민선 8기 홍남표 시정은 ‘4차 산업혁명 메카, 고부가가치 일자리 풍요도시 창원’을 비전으로 일자리 15만 개 창출과 고용률 67% 달성을 목표로 고용정책을 펴고 있다.

최근 5년간 지역 고용률은 △2019년 상·하반기 65.8% △2020년 상반기 61.7% 하반기 63.9% △2021년 상반기 65.1%, 하반기 64.8% △2022년 상반기 65.6%, 하반기 67.4% △2023년 상반기 66.6%, 하반기 69.1%를 보였다.

올해는 3만 8305개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을 69.4%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 2033억 5500만 원(국비 786억 3000만 원, 지방비 1173억 600만 원, 기타 74억 1900만 원)을 투입해 4개 전략과 9개 중점·44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최근 5년간 창원시 15~64세 고용률 변동 그래프. 창원시 제공 최근 5년간 창원시 15~64세 고용률 변동 그래프. 창원시 제공

먼저 ‘미래혁신 성장 기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통산업의 미래형 전환 지원, 첨단산업의 주력산업화를 과제로 삼았다. ‘든든한 청년일자리 환경 조성’ 차원에서 지역특화형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주도형 창년일자리사업, 창원형 청년농 육성 계획도 마련했다.

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일자리 제공’을 하고자 중장년 재취업 지원강화, 취업취약계층 든든한 디딤돌 일자리 지원과 동시에 ‘일자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초기창업자 역량 강화 지원, 기업하기 좋은 창원형 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창원은 지난해 고금리 기조의 지속과 미중무역경쟁 등 대외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방산 등 지역 주력산업의 호조로 역대 최고 고용률(15~64세)과 역대 최저 실업률(2.3%)을 달성하며 전반적으로 고용 개선이 뚜렷했다. 올해도 재정지원 일자리뿐만 아니라, 기업 유치와 신산업육성을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다.

김현수 경제일자리국장은 “일자리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에 수립된 일자리 대책 세부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제조업 대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창원시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 누리집이나 고용노동부 지역고용정보 네트워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