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그린시티 지역난방요금 내달 15% 인상
100Mcal당 1255원 인상…가구당 월 6000원 오를 듯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전기 생산과 동시에 연간 24만Gcal의 열을 생산해 해운대 그린시티에 난방열을 공급한다.부산일보DB
부산 해운대구 좌동 그린시티 주민들이 이용하는 지역난방 요금이 2년 만에 인상된다.
부산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해운대 그린시티 지역난방 열 요금을 사용요금 기준 15%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주택용 기준 100Mcal당 1255원 인상으로, 가구당 월평균 6000원 정도가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주택용 요금은 100Mcal당 동절기(12~3월) 8544원, 하절기(5~8월) 8261원, 기타 월(4, 9~11월) 8299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이번 인상으로 동절기 9826원, 하절기 9500원, 기타월 9544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번 인상은 2022년 10월 요금을 15.9% 올린 후 1년 10개월 만이다.
시는 지역난방 주요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계속 올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LNG 연료비는 2021년 1월 1메가줄(MJ)당 13.6원에서 2022년 12월 35.6원까지 인상됐다. 이후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올해 7월 현재 23.9원으로 2021년 1월 대비 76% 상승한 수준을 보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족한 연료비를 집단에너지시설기금 300억 원으로 충당하는 등 해운대 그린시티 주민들의 지역난방 열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재 기금이 거의 고갈돼 연말이면 18억 원이 남을 것으로 예상돼 요금 인상이 없다면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