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노후의 보험”… 라우어 시니어타운 건강 특강
‘11월 세미나 & 근감소증 예방 프로젝트’
26일 오후 2시, 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있는 라우어 시니어타운 콘서트홀.
겨울바람이 차가워진 듯했지만 공연장 안에는 기대감이 묻어나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했다. 입구에서 건강 측정 안내문을 받은 입주민들은 서로 안부를 나누며 “오늘 강연이 아주 좋다더라”, “근감소증? 지금 미리 챙겨야지”라며 자리로 향했다.
라우어 시니어타운(대표 윤미영)은 이날 ‘FY2025 11월 라우어 세미나 & 근감소증 예방 프로젝트’를 열어, 입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고령 친화 건강 콘텐츠를 총망라한 강연과 정밀 측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후 2시, 사회자의 힘찬 인사와 함께 첫 번째 강연이 문을 열었다.
“오늘 주제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잘 먹고, 잘 살고, 잘 준비하는 노년’입니다.”
입주민들의 고개가 자연스레 끄덕여졌다.
첫 연단에 오른 이는 TV·라디오 등에서 ‘건강 지킴이’로 알려진 정희원 서울특별시 건강총괄관(교수). ‘저속노화 마인드셋’을 주제로 90분간의 강연을 이어갔다.
정 교수는 “나이는 막을 수 없지만, 늙는 속도는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며 근육·뇌 건강의 상관 관계를 설명했다.
“근육량이 줄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뇌 기능도 함께 약해집니다. 움직임 자체가 뇌를 젊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자극입니다.”
강연은 입주민들의 메모 소리로 가득했다. 한 입주민은 “오늘부터 스트레칭이라도 안 할 수가 없겠다”며 웃었다.
두 번째 강의는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됐다. ‘가치 있는 자산 이전과 신탁 이야기’를 주제로 강동경 변호사(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가 무대에 올랐다.
신탁이라는 생소한 주제를 풀어낸 강 변호사의 설명은 입주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신탁은 단순한 법률 행위가 아니라, 내가 가진 가치를 미래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그는 자산 보호, 상속, 신탁을 실생활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 참석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강연이 끝나자 한 입주민은 “돈을 어떻게 모으느냐 보다 어떻게 안전하게 넘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연사로는 교보생명 김영재 원장이 나섰다.
앞으로 이어질 근감소증 측정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근육은 잃고 나서 회복하려고 하면 훨씬 힘듭니다. 예방이 가장 싸고,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합니다.”
짧지만 울림이 큰 강의였다. 사회자는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근육은 나의 노후보험이다’라는 말이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입주민들이 가장 기다리던 근감소증 정밀 측정 프로그램이 본격 시작됐다.
측정장에는 전문 헬스케어 기업 엑소시스템즈의 장비가 배치됐다.
입주민들은 반바지로 갈아입고 △악력 △체성분(인바디) △AI 기반 근감소증 솔루션 측정 등 총 3개 항목을 순서대로 진행했다. 2개 조가 동시에 운영되며 1인당 약 3분씩 진행됐다.
장비 앞에 선 한 입주민은 “근육량을 제대로 재보는 건 처음”이라며 호기심을 보였고, 또 다른 주민은 “예전보다 악력이 떨어진 것 같다. 앞으로 운동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측정 결과는 PDF 형태로 1주일 이내 제공되며, 1개월 후 동일 방식으로 재측정해 변화량을 분석한다. 건강기능식품 ‘바이액트정’ 1개월분 4만 5000원 상당)도 무료로 제공됐다.
라우어 측은 “입주민들의 상태 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력 개선 운동, 건강식 제공 프로그램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오후 7시, 사회자의 따뜻한 클로징 멘트로 마무리됐다.
“나이는 숫자지만, 준비는 습관이고, 건강은 선택입니다. 오늘의 선택이 여러분의 10년 뒤를 바꿀 것입니다.”
입주민들은 ‘오늘은 정말 뿌듯한 하루였다’며 자리를 떠났고, 일부 주민들은 측정장 근처에서 다시 한번 근감소증 안내문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라우어 시니어타운 관계자는 행사 의미를 이렇게 정리했다.
“근감소증은 고령층의 건강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입니다. 이번 행사는 강연·측정·사후 관리까지 통합 설계해 입주민이 스스로 건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령친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콘서트홀 주변에는 밝은 표정의 입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노년의 건강’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지만, 이날 만큼은 건강한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특별한 하루였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