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 후보 정원오 확정…"오세훈 10년 무능 심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27일 서울 중구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박주민,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9일 전현희·박주민(이상 기호순) 의원을 꺾고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정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본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9일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본경선을 진행했다. 정 후보와 본경선에서 경쟁한 전현희·박주민 의원은 여론조사 홍보물 논란과 '오세훈·박원순 비교 발언' 등을 둘러싸고 집중 공세를 폈으나, 최종 승리는 정 후보에게 돌아갔다.
정 후보는 3선 성동구청장 출신으로 2000년 임종석 당시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여의도 정가에 입문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성동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풀뿌리 지방행정가로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며 3선을 지냈다. 구청장이던 정 후보가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급부상한 계기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평가가 꼽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선택은 6월 3일 하나 된 민주당으로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전통과 정신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시민이 주인이고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기회가 넓어지고 시간을 평등하게 누리는 서울, 경쟁력과 미래 비전이 살아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증명하겠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며 성과로 답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서울시장 후보답게 끝까지 당당하게, 시민 삶을 바꾸는 서울시장 후보답게 끝까지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