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무 철학’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가동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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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교재·학비가 없는 자율수업
지역 청년 맞춤형 고급인재 양성
월 100만 원 장학금·교육장 개방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경남 인공지능(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 교육생을 5월부터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카데미 모집 과정은 AI올인원 18개월 과정 150명과 AI네이티브 5개월 과정 100명 등 총 2개 과정 250명이다. 우선 AI올인원 과정은 5월부터 모집한다.

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세 가지가 없는 ‘3무 철학’. 이곳에는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수가 없고, 정답만을 강요하는 교재가 없으며,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학비가 없다. 대신 교육생들은 현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통해 답을 찾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생들이 동료들과 토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 과정에서 교육생들은 기술 역량과 동료 소통 능력,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 속에서 과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프로젝트 해결 능력’을 습득한다.

아카데미는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월 최대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우선 올인원 과정은 고졸 이상 학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18개월간 진행한다. 비전공자라도 도전할 수 있도록 과정을 설계했다. 입학 연수부터 AI 기초부터 심화, 응용 단계까지 이어지는 커리큘럼을 통해 AI 개발의 전 과정을 깊이 있게 학습한다.

특히 응용 단계에서는 지역 기업의 실제 프로젝트를 기업 현직자와 함께 수행하고, 교육생들이 기업에 스카우 형태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AI 네이티브 과정은 단기간에 AI 활용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대학생, 취준생, 재직자를 위한 5개월 단기 과정이다. 오는 6월부터 교육 신청을 받는다. 이후 7월부터 1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다.

AI를 도구로 잘 활용하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생성형 AI가 일상화된 시대에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배운다.

아카데미에서 마케팅 전공자는 콘텐츠 생산, 경영 전공자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취업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창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과 지역 간의 AI 인재 격차를 해소하고, 경남 제조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과 과정에는 서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검증된 ‘코디세이’(한국형 AI 교육 플랫폼) 교육 플랫폼을 도입한다.

아카데미는 도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AI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 특히 교육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향후 지역의 산업 현장에서 AI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는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도는 경남대 제5공학관에 교육장 개설을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올 10월 말 교육장을 개소하면 최상의 교육 환경과 교육용 컴퓨터를 갖춘 ‘예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교육 실험실’을 24시간 개방할 계획이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도내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나아가 경남을 기반으로 AI 스타트업을 일구도록 취·창업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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