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디자인’에 딱 맞는 소재 찾기 돕는 AI 플랫폼 나온다
폐자원 활용 친환경 디자인산업 육성
‘AI 기반 리사이클 디자인 플랫폼 구축’
부산, 올해 1차 연도 7.5억 원 투입해
“부산형 자원순환 디자인 생태계 조성”
AI 기반 리사이클 디자인 플랫폼을 이용한 폐자원 활용 새 디자인 제품화 개념도. 부산시 제공
폐직물·폐가죽·폐플라스틱 등을 새로운 디자인 소재로 전환해 제품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플랫이 구축된다. 부산시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추진과 연계해 신발·패션·섬유 등 지역 주력 제조 산업에 AI·데이터 기술을 접목하고, 친환경 디자인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와 (재)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폐자원을 활용하는 친환경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AI 기반 리사이클 디자인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AI 기반 리사이클 디자인 플랫폼’은 감성 언어 기반 AI 이미지 생성, 색상·소재·마감(CMF) 기반 3D 모델링과 자동 렌더링, 리사이클 소재 데이터베이스, 디자인기업과 재생 소재·제조기업 간 매칭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이 플랫폼을 통해 디자이너와 기업은 재활용 소재 정보를 검색해 자신들의 제품 콘셉트에 맞는 디자인 이미지를 생성하고, 소재 선택부터 시제품 제작,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재생 소재 정보가 분산돼 있어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내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15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2026년 1차 연도 사업으로 7억 5000만 원을 투입해 플랫폼 구축과 시범운영에 나선다. 사업은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소재융합연구원 등이 공동 참여해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부산시는 지역 제조 기반과 AI 기반 디자인 기술을 결합해 폐자원을 고부가가치 디자인 소재로 활용하고, 디자인기업과 제조기업 간 제품화 연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재활용 소재의 물성, 색상, 가공 가능성 등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해 ‘부산형 친환경 디자인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디자인 개발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지역기업의 친환경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디자인기업과 제조기업 간 협업 경로 확대가 기획, 디자인, 시제품 제작, 인증, 유통까지 제품화 과정의 속도 내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 문정주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역 폐자원을 새로운 디자인 자원으로 전환하고, 부산형 자원순환 디자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라고 밝혔다. 문 본부장은 “부산의 디자인 산업과 신발·패션·섬유 등 주력산업을 연계해 친환경 디자인 제품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부산이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 디자인 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