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 당선인] “AI 교육 메카로 만들 것”
사상 첫 4선 타이틀 기록 세워
재임 9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시대 맞춤 교육 방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이 3일 승리가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6월 3일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당선인이 다시 한 번 승리하며 ‘사상 첫 4선 교육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당선 확정 직후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부산 교육의 미래 대전환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의 위대한 승리다”며 “지난 9년간 다져온 기반 위에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부산 교육을 거침없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교수 출신 김 당선인은 지역에서 오랜 시간 부산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을 졸업한 뒤 부산대 사범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부산교육포럼 공동대표와 부산생활협동조합 활동 등을 이끌며 지역 사회와 교육 현장에서 활동했다.
2014년 합리적 진보의 기치를 걸고 부산시교육감에 첫 당선됐고, 교육 격차 해소와 공교육 신뢰 회복을 걸고 2018년 재선이 됐다. 2022년 3선에 도전했으나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하윤수 전 교육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복귀했고 이번 선거에서 또 다시 교육감 선거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김 당선인이 승리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높은 인지도가 꼽힌다. 9년동안 부산시교육감을 역임하며 쌓은 인지도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게다가 보수 진영이 정승윤 후보, 최윤홍 후보로 양분됐고 유력 경쟁 주자였던 전호환 전 동명대 총장이 불출마하며 초반부터 격차를 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임기 내내 가장 강력하게 추진할 핵심 화두로 AI 교육을 꼽았다. 김 당선인은 “지난 9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학교 현장에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제 부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AI 교육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물론 선거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당장 오는 18일로 공판기일이 잡혀 있는 항소심 재판 등 이른바 ‘2심 리스크’라는 무거운 현실적 과제가 남아 있다. 김 당선인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특별채용이었음에도 표적 감사와 강압 조사가 자행됐으며, 항소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상 첫 4선 교육감’ 타이틀을 달게 된 김 당선인은 “4선이라는 막중한 과업을 맡겨주신 것은 이러한 위기에 결코 흔들리지 말고 부산 교육을 끝까지 지켜달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