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자원 공급망 확대하는 고려아연… 최윤범 캐나다行
美 제련소 건설 강조 “핵심광물 허브”
캐나다와 잔재물 재처리, 정광 수입 협력
고려아연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 연사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에 연사로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고려아연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바탕으로 한국과 북미 지역의 공급망을 잇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 허브”라며 “미국과 북미 지역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하고 캐나다 핵심광물 산업과 협력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북미 전체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캐나다 제련 잔재물 재처리 사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잔재물 재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고품위 제련 잔재물을 처리해 유가금속을 추가로 회수하게 된다면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캐나다에는 대형 아연 제련소 두 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두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제련 잔재물에는 고려아연이 회수할 수 있는 상당량의 유가금속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캐나다 아연 정광 수입 확대 의향도 밝혔다. 현재 고려아연은 캐나다 대표 광산 기업인 텍리소스와 아연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연간 약 10만 톤 규모의 아연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캐나다 자원 기업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핵심광물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료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이끈 민관합동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캐나다를 찾았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