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BTS 부산 콘서트, 글로벌 도시의 품격 세계에 알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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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공연
이미지 실추 않도록 시민 힘 모아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이 BTS 굿즈 상품을 사려는 많은 외국인 팬들로 붐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이 BTS 굿즈 상품을 사려는 많은 외국인 팬들로 붐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가 오늘부터 이틀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팬덤인 아미 등이 대거 부산을 방문한다. 이번 콘서트는 BTS 데뷔 13주년 기념일과 맞물리면서 세계의 이목이 한층 집중되고 있다. 특히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에서 열리는 공연이다 보니 국내외 아미 등은 부산이라는 도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콘서트는 글로벌 해양도시와 관광도시 도약을 꿈꾸는 부산을 세계에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숙박업계 ‘바가지 상혼’ 등 도시 품격을 실추시키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군 복무 등을 마치고 올 상반기 완전체로 복귀한 BTS는 K팝 돌풍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멕시코 순회공연 등에서 연이어 매진 기록을 세웠다. BTS 부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다. 더군다나 BTS는 부산에서 그동안의 히트곡을 총망라해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는 점이다. 해외 팬 5만 명 등 10만 명이 넘는 팬들이 부산에서 먹고 자면서 곳곳을 누빌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연 기간 동안 팬들의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부산의 진면목이 지구촌에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도시 인프라와 아름다운 해양관광 콘텐츠 등을 갖춘 부산은 이미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364만 명에 달한 데다 곧 5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부산은 지민과 정국의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장소 등 다른 도시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이색적인 ‘성지순례’ 콘텐츠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팬덤 이름을 연상시키는 서구 아미동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해공항과 부산역, 해운대와 광안리 등에서 팬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행사가 진행 중이다. 종교·대학시설과 시민 등이 관광객을 위한 공공숙박과 홈스테이에 적극적으로 참여, 부산의 저력을 보여준 것도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BTS 부산 공연을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 동력으로 연결시키는 후속 작업도 중요하다. 부산 관광지와 호텔, 백화점, 카페 등은 현재 공연의 경제적 효과인 이른바 ‘아미노믹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특별 이벤트와 마케팅 상품을 내놓고 있다. 부산시와 관광공사 등은 BTS 공연과 관련해 시도된 콘텐츠의 효과를 분석,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시키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경찰과 소방 등은 많은 인원이 몰리는 공연장 등에서 뜻밖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BTS 부산 공연은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시험대다. 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손님맞이에 적극 동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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