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보러 왔다가 부산 브랜드에 빠진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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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커피·고래사어묵 비롯
빵집·카페·식당·어묵 등 10곳
하이브 공식 프로젝트에 참여
로컬 브랜드와 글로벌 팬 만남

왼쪽부터 고래사어묵, 모모스커피, 이흥용과자점의 BTS 맞이 특별 상품. SNS 캡처 왼쪽부터 고래사어묵, 모모스커피, 이흥용과자점의 BTS 맞이 특별 상품. SNS 캡처

“BTS 보러 왔다가 모모스커피 마시고, 고래사어묵 먹고, 이흥용과자점 빵까지 사 간다.”

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 브랜드들이 전 세계 아미(ARMY) 맞이에 나섰다. 부산을 대표하는 빵집과 카페, 어묵, 식당 등이 하이브의 공식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공연 특수를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아미노믹스(ARMY+Economics)’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

11일 하이브에 따르면 BTS 공연과 연계한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 프로젝트에 부산을 대표하는 F&B 브랜드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참여 브랜드들은 BTS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특별 상품 등을 준비한다. 부산을 찾은 팬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맛집과 카페를 찾도록 동선을 설계하면서 공연이 부산 미식 관광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부산 커피를 대표하는 브랜드들은 ‘커피도시 부산’을 세계 팬들에게 소개한다. 국제 바리스타 챔피언을 배출하며 국내 대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성장한 모모스 영도 로스터리&커피바와 로컬 로스터리 문화를 이끄는 베르크로스터스가 아미들을 맞는다.

부산항의 분위기를 가장 부산답게 보여주는 포트 빌리지 부산도 아미가 방문해 봐야 할 장소로 꼽혔다. 부산항 제1부두에 자리한 포트 빌리지 부산은 ‘항구마을’을 콘셉트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BTS 팬들에게는 공연장 밖에서 부산의 바다와 항구 감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

젊은 감성의 F&B 공간도 눈길을 끈다. 핑거스앤챗은 바다와 어울리는 캐주얼 푸드 브랜드로, 카페싸이드는 팬들이 쉬어가며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카페형 공간으로 부산다운 경험을 제공한다. 주택 감성 로컬 카페 안집도 함께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어묵도 전면에 나섰다. 고래사어묵은 부산 4개 매장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서 BTS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특별 상품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대도식당 해운대점 등 로컬 맛집들이 아미 맞이에 동참한다.

프로젝트는 맛집 소개를 넘어 부산 로컬 브랜드가 글로벌 팬들과 직접 만나는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고래사어묵 관계자는 “하이브 공식 투어맵에 브랜드가 소개되는 만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산 대표 먹거리인 어묵을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지역 신발·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홍보 무대도 함께 마련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12~13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부산 팝업스토어에 참여해 부산 대표 신발 편집숍 ‘파도블’과 ‘K뷰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파도블에는 이퀄비, 포른른, 스티코 등 부산 신발 브랜드가 참여한다.

K뷰티 팝업에선 부산 화장품·뷰티기업 8개 사의 제품을 선보인다. 영롱, 셀턴, 제이에이치인터네셔널 등 지역 기업들이 스킨케어와 뷰티디바이스, 퍼스널케어 제품을 소개한다. 피부 진단 프로그램도 운영해 개인 피부 특성에 맞는 제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파도블은 부산을 상징하는 파도와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에이블(ABLE)의 합성어”라며 “부산 브랜드가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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