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아미’ 부산으로 집결… “숙박·상권 만실에 비명”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외국인 관람객 평균 7~8일 체류하며 수백만 원 소비 기대
시, 주요 거점 웰컴센터 및 소상공인 '빅세일 주간' 전폭 지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이 BTS 굿즈 상품을 사려는 많은 외국인 팬들로 붐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이 BTS 굿즈 상품을 사려는 많은 외국인 팬들로 붐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12~13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전세계 팬들이 몰리며 부산이 ‘아미(ARMY) 특수’로 들썩인다.

12일 여행 플랫폼 ‘놀(NOL)’에 따르면, 12~13일 부산 중소형 호텔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었다.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은 부산 공연 일정 발표 직후 부산 여행 검색량이 2375% 급증했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BTS 부산 공연 기간 객실점유율은 95% 정도로 사실상 만실이라고 보면 된다”며 “특히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열린 BTS 광화문 공연과 고양 공연 관람객 중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각각 44.7%, 59.8%였다. 특히 광화문 공연 외국인 관람객의 73.6%는 BTS 공연 관람이 이번 한국 방문의 주된 목적이었다.

체류형 소비 효과도 뚜렷했다. 광화문 공연 외국인 방문객은 평균 8.7일 체류하며 1인당 약 353만 원을 지출했고, 고양의 경우 평균 7.4일 머물며 약 291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연 관람을 위해 입국한 해외 팬들이 숙박과 쇼핑, 외식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BTS의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선 대규모 문화 이벤트로 여겨진다. 공연을 전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아 ‘BTS 노믹스’(BTS nomics)라는 신조어도 만들어졌다. BTS가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공연 둘째 날인 6월 13일은 BTS의 데뷔 기념일이기도 하다.

부산 상권도 ‘아미’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부산시는 오는 16일까지 소상공인 550여 개 점포와 대형 유통업체 9곳이 참여하는 ‘빅세일 주간’을 운영한다. 부산관광공사는 12~14일 시티투어버스와 태종대 다누비열차 이용요금을 50% 할인하는 ‘착한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는 공연 개최를 앞두고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해운대, 광안리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대규모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부산역에는 관광안내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웰컴센터가 운영되며 김해국제공항에는 BTS를 주제로 한 포토존이 설치됐다. 공연장 인근 도시철도 역사 역시 BTS 이미지와 홍보물로 꾸며지며 팬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BTS 공연을 계기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공연뿐 아니라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