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IMM PE에 기능·이미지 소재 사업 매각 MOU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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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코트·OLED 봉지재·드라이필름 사업 양도 추진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 모습.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 모습.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디스플레이·PCB용 기능소재 사업을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넘기기로 하고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디스플레이·PCB용 기능소재 사업을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넘기기로 하고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3일 기능소재 및 이미지 소재 사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인 IMM P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MOU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페셜티 사업본부 산하의 오버코트(OC),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봉지재, 드라이필름(DFR) 사업과 관련 지분의 양도 거래를 추진한다. 회사는 IMM PE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본계약 체결 전 거래 조건 등 기본적인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버코트는 디스플레이 패널 내 컬러필터 표면을 평탄화해 액정 구동과 패널 신뢰성을 높이는 소재다. OLED 봉지재는 OLED 패널 발광층을 산소와 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DFR은 감광성 필름으로 PCB 전기회로 형성에 쓰이는 재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간 코오롱글로텍 자동차 소재 부품 사업 합병, 코오롱ENP 합병 등 사업 효율화를 이어왔으며, 이번 양도 거래 역시 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양도 대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양도 계약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핵심 역량에 집중한다는 장기 발전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 주력 사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소수의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PCB·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매각을 타진해 왔다. IMM PE는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받은 뒤 이번 MOU 체결로 협상을 본격화했다. 매각 대상 두 사업부의 합산 매출은 2000억 원대로 전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PCB 소재 가운데 AI 반도체용 절연 소재로 주목받는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급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이어서 카브아웃 범위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MM PE는 앞서 지난달 국내 1위 다이아몬드 공구 업체인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창업주 측 지분 65%를 약 40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부장 밸류체인에 대한 IMM PE의 투자 확대 전략이 이번 코오롱인더스트리 건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번 거래는 독립 법인이 아닌 대기업 사업부를 분리해 매각하는 카브아웃 구조여서, 본계약 체결과 거래 종결까지는 인력 승계와 생산 설비 분할, 전산 시스템 구축 등 조율할 사안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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