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열려 있다] 일, 복합문화공간 돔구장만 6개… 미, 대형 콘서트장 활용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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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국의 야구장은
도쿄돔, 테마파크·쇼핑몰 등 갖춰
뉴욕 시티필드, BTS·비욘세 공연

온천시설, 호텔, 테마파크 등이 한 데 모인 일본 도쿄돔. 도쿄돔 홈페이지 온천시설, 호텔, 테마파크 등이 한 데 모인 일본 도쿄돔. 도쿄돔 홈페이지

‘재주는 야구·공연·쇼핑이 부리고 돈은 도시가 번다’

야구가 없는 날에도 북적이는 야구장, 365일 사람이 모이는 야구장은 새로운 야구장을 짓는 국내외 도시들의 최종 목표다. 현재 한국의 야구장 72일(홈 경기)만 열리는 한계를 넘어서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외국은 오래전부터 이같은 고민을 한 끝에 저마다 도시의 콘텐츠로 야구장을 완성했다. 일본에는 도쿄 도쿄돔, 나고야 반테린돔, 후쿠오카 페이페이돔, 홋카이도 에스콘필드, 오사카 교세라돔, 사이타마 베루나돔 등 6개 돔구장이 있다. 지바현에 7번째 돔구장이 계획중이다.

모양은 다르지만 활용 방법은 같다. 대부분 구장이 호텔을 끼고 있고 사계절 문을 여는 복합 구장이다. 가장 성공 사례는 도쿄돔이다. 도쿄돔은 도쿄돔을 중심으로 ‘도쿄돔 시티(Tokyo Dome City)’를 만들었다. 돔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쿄돔 시티에는 테마파크, 온천시설, 쇼핑몰이 있다. 도쿄돔은 독립적 경제 체계이자 도시의 활력을 창출하는 거대 플랫폼이다.

도쿄돔 운영사인 미쓰이부동산의 지난해 세부 결산 지표를 분석해 보면 도쿄돔의 저력이 드러난다. 도쿄돔 시티 전체 매출 중 경기장 본연의 운영 수익(대관료, 입장료 수수료, 광고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로 약 550억 엔(약 5055억 원) 수준이다. 나머지 56%는 도쿄돔 호텔의 숙박 및 연회 수익 약 300억 엔(약 2756억 원)과 온천 시설인 ‘라쿠아’, 테마파크, 쇼핑몰 임대료 약 400억 엔(3676억 원) 등 이른바 ‘비경기 부대시설’에서 발생한다.

미국은 콘서트장으로 더 유명한 복합 구장이 많다. 2009년 개장한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는 야구장이지만, 비욘세·레이디 가가·방탄소년단 등 세계적 아티스트의 콘서트장으로 더 유명하다. 2020년 개장한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 1998년 개장한 애리조나의 ‘체이스필드’ 등도 야구장이자 동시에 대형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다.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는 2017년 ‘더 배터리 애틀랜타’라는 상업 지구와 함께 개발했다. 야구장, 콘서트장, 레스토랑, 호텔, 쇼핑몰, 오피스텔 등을 한 단지로 묶었다. 상업 지구의 파급 효과로 지역 경제가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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