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가입…"신통상 규범 논의 선제적 참여"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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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등 중견국 주도 다자간 통상협의체 추가 가입
무역·투자 원활화 위한 실용적 국제협력 기반 마련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제2차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장관회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무역·투자원활화, 디지털 통상 등을 논의햇다. 산업부 제공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제2차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장관회의’에 참석해 공급망 회복력, 무역·투자원활화, 디지털 통상 등을 논의햇다. 산업부 제공

우리나라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견국들이 주도하는 다자간 통상협의체인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Future of Investment Trade – Partnership)에 가입했다.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6~1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제2차 FIT-P 장관회의’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가입을 공식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가입을 통해 한국은 신(新)통상 규범 논의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실용적인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자유무역을 선도하는 중견국과의 글로벌 통상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신통상규범 정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IT-P는 싱가포르·뉴질랜드·스위스·코스타리카 등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중시하는 중견국들이 주도해 작년 9월 출범한 협의체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로, 공급망 회복력 강화, 디지털 통상, 무역·투자원활화 등 신통상 규범 중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한구(왼쪽 네 번째)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제2차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장관회의’에 FIT-P 회원국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여한구(왼쪽 네 번째)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제2차 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FIT-P) 장관회의’에 FIT-P 회원국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이번 제2차 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태국, 페루 3개국이 추가 가입하면서 FIT-P 회원국은 기존 16개국을 포함해 총 19개국이 됐다. 기존 회원국 16개국은 뉴질랜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브루나이, 칠레, 코스타리카, 모로코,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파나마, 르완다, 우루과이, 파라과이, 말레이시아이다.

여한구 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등으로 통상 패러다임이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FIT-P에 가입하게 돼 뜻깊다"며 "신통상 규범 정립을 선도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또 FIT-P 주요 회원국과 양자 면담을 통해 통상현안을 논의했다. 뉴질랜드 토드 맥클레이 통상·투자장관과 FIT-P 가입을 계기로 공급망·디지털·환경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간 킴 용 싱가포르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과도 자유무역협정(FTA), FTA 개선협상을 통해 공급망·그린경제 등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칠레 측과는 리튬·구리 등 핵심광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우루과이와는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의를 계기로 코스타리카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서 기탁 행사도 개최됐다. DEPA는 디지털 통상규범 정립과 함께 전자지급,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윤리 등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복수국 간 디지털 통상 협정으로,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3국간에 체결됐다. 한국이 처음으로 추가 가입했고, 코스타리카가 두 번째 가입국이 됐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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