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개통되는 양산선, 동해선 환승할인 받는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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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코레일과 정식 협약 체결
부산 시민과 같은 조건 이용해
자체 시스템 구축비 35억 절감

12월 개통되는 양산선의 전동차가 시운전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12월 개통되는 양산선의 전동차가 시운전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양산도시철도(양산선) 이용객이 부산지역 대중교통을 거쳐 동해선으로 갈아타면 부산 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양산시가 양산선과 동해선의 광역 환승할인 시행을 위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정식 협약을 체결하기로 하면서다.

양산시는 최근 시의회에서 ‘양산선과 철도공사 동해선 광역환승할인 시행을 위한 양산시·한국철도공사(코레일) 협약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다음 달 코레일과 정식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양산시는 협약 체결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코레일과 정식 협약을 맺고, 양산선 개통에 맞춰 동해선 광역 환승할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양산선 이용객에게 부산지역 대중교통 이용객과 동일한 수준의 동해선 환승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부산과 김해, 양산지역에서는 대중교통 광역 환승할인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광역 환승에 따른 추가 요금까지 무료화되면서 부산·김해·양산지역 대중교통 이용객의 환승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동해선은 광역 환승 체계에서 제외돼 양산이나 김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해선으로 갈아탈 경우 동해선 운임을 별도로 부담해야 했다. 양산선이 개통하더라도 동해선과 광역 환승 체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양산시는 양산선 개통을 앞두고 동해선 광역 환승할인 적용 방안을 코레일 측과 협의해 왔다.

협약이 체결되면 양산선 이용객은 부산 시민과 동일한 조건으로 동해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통카드를 이용해 양산선 사송역~북정역 구간을 이용한 뒤 부산도시철도나 부산 시내버스를 경유해 다시 동해선 부산 구간인 부전역~월내역을 환승할 경우 광역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중간에 양산시 소속 버스를 이용하면 이번 협약에 따른 동해선 광역 환승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산선의 광역교통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다. 양산선 이용객들은 노포역에서 부산도시철도 1호선으로 갈아탄 뒤 교대역 등에서 동해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산에서 부산 동부권으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터시티와 오시리아 등 부산 동부권 주요 생활·관광지역을 승용차 없이 도시철도와 광역전철만으로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산시가 자체 환승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예산 35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광역 환승할인 시행에 따른 비용은 양산시가 부담한다. 양산시는 연간 약 3000만 원의 환승할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부산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동해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정식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시스템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양산선 개통과 동시에 시민들이 불편 없이 환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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