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캐시백 15% 확대’ 부산시 6374억 규모 3차 추경
민생경제 회복 분야 최다 배정
해양수도·문화관광 육성 의지
부산시의회 '송곳 검증' 예고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연합뉴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해 부산시의회가 심의에 돌입했다. 시가 민생경제 회복, 해양수도 부산 등을 기치로 적극적 재정 투입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시의회는 이 같은 예산이 실제로 시민 체감으로 이어질지 따져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는 민생회복과 해양수도 부산, 시민행복 분야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6374억 원 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시가 가장 많은 2747억 원의 예산을 배정한 분야는 민생경제 회복이다.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28만 명에게 1인당 20만 원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4만 명에게 1% 저리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백전 캐시백을 기존 10%에서 15%로 100일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해양수도 부산 분야에는 1379억 원을 편성했다. 해양수산부 직원과 가족의 이주정착금 등을 실제 수요에 맞게 확대하는 등 이전기관 지원 방안을 차질 없이 마련하기 위한 예산이다. 북항 부산오페라하우스의 내년 개관을 위해 사업비 437억 원도 추가 편성됐다.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관광객의 숙박 할인권 확대와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 내 체험형 웰컴센터 추진을 위한 추가 예산도 포함됐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날 예산안을 발표하며 “민생은 즉시 챙기고, 부산을 다시 힘차게 뛰게 하겠다”며 “소중한 재원이 필요한 곳에, 적기에 쓰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추경안이 시의회 문턱을 순탄하게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장 민생경제 관련 예산을 심사하는 기획재경위원회부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 편성인지 실효성을 꼼꼼히 따지겠다”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동백전 환급률을 한시적으로 높이는 방안이 실제 소비 진작과 민생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지 집중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생경제 분야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부산오페라하우스 사업비 일부를 지방채로 충당하는 방식을 두고서도 시의회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부산시교육청도 77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보장·1인 1스포츠 활성화 등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에 71억 원을 투입한다. 직업교육과 AI·디지털교육 강화에도 112억 원을 편성해 마이스터고 육성, 협약형 특성화고 지원 등으로 산업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