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대여 공세·지역 활동 부쩍 늘린 野 부산 의원들, 왜
경제·민생 이슈 잇달아 지적
개헌·보완수사권 폐지 등 대여 비판 확대
방송·지역구 현장 행보도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 부산일보DB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근 SNS를 중심으로 대여 공세와 지역 현안 챙기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당협위원장 재선출과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키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의원들은 최근 SNS를 통해 대여 비판, 법안 처리,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을)이다. 당 수석대변인으로 대여 비판에 앞장서 온 박 의원은 전날 배달 플랫폼 리뷰정책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이날에는 산후조리원 피해 사례,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문제 등을 잇달아 다루며 정책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박 의원은 기재부 출신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앞세워 경제·민생 분야 이슈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모양새다. 지난 14일에는 지역구인 화명생태공원 파크골프장 신규 개장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과 만나는 모습을 올렸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이성권 의원(부산 사하갑)은 최근 개헌 논의와 주식 급락 문제 등 이재명 정부 정책을 겨냥한 비판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현안 해결이나 현장 소통 위주의 게시물을 올렸던 이전과 대비되는 행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포함한 지역 현안은 물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등 대여 비판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최근 법률자문위원장을 포함한 당직을 내려 놓은 곽규택 의원(부산 서·동)도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행사 현장에 참석해 발언한 영상을 SNS에 적극적으로 게재하며 홍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지역 현장을 파고드는 의원들도 있다.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은 최근 지역구 행사와 배수·침수 취약지역 점검 등 지역 현장 방문 일정을 이어가며 주민 접점을 넓히고 있다.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해운대 지역의 호우 피해 현황을 SNS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해운대구청을 겨냥해 지역 사업 지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반송2동 석대천변 쌈지공원 조성 사업이 2년 넘게 제자리라며 구청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의원들의 SNS 활동을 두고 당협위원장 재선출, 차기 총선 등을 노린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최근 장동혁 대표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가동 등을 통해 ‘당원 중심 정당’을 앞세워 공천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지역 유권자들을 향해 대여 공세와 지역 현안 챙기기에 매진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차기 총선에서 경쟁자들과 겨뤄야하는 만큼 지역 기반 다지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