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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읽기] 시인들이 꽂혔던 한 편의 시
좋아하는 문학 작품의 문구를 필사하고, 도서전 방문 기록을 SNS로 공유한다. 그야말로 문학의 매력에 푹 빠진 텍스트힙 시대이다. 그런데도 시(詩)란 녀석은 쉽사리 곁을 주지 않는 모양이다. 책 읽기에 적극적인 유명 출판사 북클럽 회원들조차 ‘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라거나 ‘어려운 철학책을 보는 것 같다’라는 푸념을 하니 말이다.
이 책은 ‘내 영혼을 뒤흔든 한 편의 시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은 시인 마흔한 명의 대답을 모은 산문집이다. 자신이 시를 쓰게 된 동기가 됐거나, 시적 성장에 영향을 준 작품이 하나씩 소환된다.
김용락 시인은 김수영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읽으며 자신의 옹졸한 소시민성을 성찰했고, 안준철 시인은 천양희의 ‘직소포에 들다’를 아프고도 환한 첫사랑 같은 시라고 되뇌었다. 석민재 시인은 여고 시절 박용주의 ‘벽지를 바르며’를 만난 충격을 ‘입시를 위해 읽고 외웠던 시와 시인이 머릿속에서 다 지워지는 순간’으로 표현했다.
시인들도 그저 한 사람의 독자이던 때가 있었다. 시와 격조하거나, 반대로 해소되지 않는 열망으로 애태웠다. ‘얼치기 공대생’ 시절, 모방 같은 습작을 반복하던 김명기 시인은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나희덕의 ‘뿌리에게’를 읽고 자신이 충족하지 못했던 무엇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책을 엮은 이종민 전북대 명예교수는 “언어가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존재의 떨림을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며, 이 책은 바로 그 순간을 들려준다고 소개한다. 김기택·조용미 외 지음/태학사/288쪽/1만 8000원.
2026-08-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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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CT시스템 ‘레볼루션 바이브’ 첫 도입
부산성모병원은 GE헬스케어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AI 기반 최신 CT 시스템 ‘레볼루션 바이브(Revolution Vibe)’ 축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상진단 장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임상 활용도 극대화, 의료진의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부산성모병원 구수권 병원장과 GE헬스케어코리아 김용덕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성모병원은 GE헬스케어 장비를 활용한 임상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잠재 고객의 현장 방문 협력 및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임상 피드백을 전달할 예정이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부산성모병원을 협력·지역 거점 병원으로 지정하고, 장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술 정보 제공과 더불어 정기 방문을 통한 최신 검사 프로토콜 및 장비 활용 기법 등 의료진 교육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레볼루션 바이브’는 0.23초의 빠른 심장 촬영 속도와 AI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을 탑재한 최첨단 장비이다. 빠른 심박수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도 정확한 심장 영상 획득이 가능하며, 피폭 방사선량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고품질 영상을 구현한다.
구 병원장은 “이번 협약과 신규 장비 도입으로 응급환자,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많은 환자가 약물과 방사선 부담을 덜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진단 역량을 지속 강화해 지역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2026-08-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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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디지털 기술과 공공보건 세미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공중보건대학 김준형 교수를 초청해 ‘디지털 기술과 공공보건’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AI·IT 기술 기반의 공공보건·재활 연구와 향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연구 분야, 공동연구 가능성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김 교수는 AI·IT 기술을 활용해 노인과 장애인의 신체·인지능력 및 정신건강 증진을 돕고, 우울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필요에 맞춘 ‘맞춤형 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AI·로봇 기술이 장애, 인종, 성별 등에 따른 의사소통 장벽을 낮추는 것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승필 원장은 “특히 암 환자는 암 자체의 치료뿐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신체적 불편과 정신적 불안, 인지·정서적 어려움 등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며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재활과 돌봄 연구는 고령의 암 환자를 비롯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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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뇨·잔뇨감·배뇨통…덥고 습할 때 감염 위험 더 커져
방광염은 요로계에 세균이 침투해 방광 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비뇨의학과 등 통계를 보면 7~8월 여름철의 방광염 환자 수가 겨울철에 비해 약 10~20%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여성 환자 비율 월등히 높아
부산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택 주임과장은 여름철 방광염 환자가 증가에 대해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소변량이 줄고 농축된다. 이때 소변이 방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세균 감염 위험도 커진다. 이 과장은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는 것도 요도 부위를 습하게 만들어 세균 증식을 촉진하는 큰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방광염은 급성과 만성이 있고, 요로계 구조와 기능 이상 여부에 따라 단순과 복합성으로 나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방광염은 ‘단순 급성 방광염’이다. 방광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장내세균인 대장균으로, 방광염 발생의 80%를 차지한다. 2024년 진료비 통계 지표에 따르면 여성 환자의 비율이 93.8%로 월등히 높다. 여성은 요도 길이가 약 3~4cm로 남성에 비해 훨씬 짧고, 요도 입구가 질·항문과 가까워 장내세균이 요도로 이동하기 쉽다.
이 과장은 “방광염은 부인과 질환·완경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세균성 질염 등으로 질 내 정상 균무리가 깨지면 해로운 균이 늘어나 요도로 침투한다. 과민성 방광이나 요실금, 방광탈출증 등 여성 질환도 영향을 준다. 완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질·요도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는 것도 원인이다. 이 과장은 “세균 침투를 막아주던 유익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가 줄어들고 점막의 방어력이 떨어져 완경 후 여성에게서 재발성 방광염이 흔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오한·발열 있다면 신우신염 의심
재발성 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혹은 6개월간 2회 이상 방광염이 생기는 것이다. 단순 방광염은 기본 소변 검사로 충분하지만, 재발성 방광염은 복합 요로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신장-방광초음파나 배뇨기능 검사를 추가한다. 방광초음파는 소변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초음파로 방광 내부를 확인하는 안전하고 통증 없는 검사이다. 방광 벽의 두께, 방광 내 결석이나 용종(종양) 여부, 방광의 배뇨 기능을 평가하는데 유용하다.
방광염에 걸리면 △하루 8회 이상 빈뇨 △절박뇨 △잔뇨감 △야간뇨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을 볼 때 요도나 방광 부위가 찌르는 듯하거나 화끈거리는 배뇨통과 소변이 차오를 때 하복부에 느껴지는 묵직한 통증도 있다. 여기에 더해 열이 난다면 이미 감염이 신장(콩팥)으로 진행되었음을 뜻한다. 이 과장은 “열이 나거나 옆구리 통증(늑골척추각 압통)이 있어 신우신염이 의심될 때는 염증 수치와 신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수분 섭취, 재발성 방광염 줄여
방광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세균이 요관을 타고 신장으로 올라가 급성 신우신염을 유발할 수 있다. 신우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세균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패혈증에 이를 수 있다. 이 과장은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방광염은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방광염은 3~5일 정도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소염진통제나 방광 경련을 완화하는 방광이완제(진경제)를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이 과장은 “세균과 염증 물질을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며 “하루 1.5~2리터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면 재발성 방광염을 5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전했다.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성교 전후의 배뇨, 배뇨 후 앞에서 뒤쪽으로 닦기, 살정자제 사용 줄이기 등이 도움이 된다. 하복부를 너무 압박하는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입는 것도 권장된다.
■맑고 투명한 옅은 노란색 ‘건강’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있다면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항생제 사용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방광암, 방광 결석, 배뇨장애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방광암의 가장 대표적 증상은 통증이 없는 혈뇨이다. 방광암이 방광을 자극하거나 상피내암일 경우 방광염과 같은 빈뇨, 절박뇨, 배뇨통의 증상이 나타나 혼동될 수 있다.
방광암은 소변 검사와 소변 세포진 검사를 한 뒤, 방광초음파나 복부CT를 진행한다. 이 과장은 “비뇨의학과에서 방광경(방광 내시경)을 통해 방광 내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라고 소개했다.
소변은 방광과 신장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이다. 건강한 소변은 맑고 투명한 옅은 노란색이다. 무색의 투명한 소변은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한 상태다. 진한 황색이나 주황색은 소변이 농축된 상태로 체내 수분 부족을 의미한다. 탁하고 뿌연 소변은 방광염이나 요로 감염으로 염증 세포나 세균 찌꺼기가 섞여 나오는 상태이다.
이 과장은 “분홍색이나 붉은색 또는 콜라색 소변은 혈뇨 상태로, 방광염·요로결석·사구체신염·방광암· 신장암의 신호일 수 있으니 즉시 검사받아야 한다”며 “거품이 많이 나고 잘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단백뇨 가능성이 있으니 신장 기능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방광 기능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과장은 풍선을 너무 크게 불었다가 바람을 빼면 쭈글쭈글해지는 것처럼 방광 역시 너무 소변을 참으면 근육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과민성 방광을 가진 분들이 소변을 자주 보지 않으려 수분 섭취를 줄이면 방광염이 잘 생길 수 있다”며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방광 건강 지키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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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해보건대학교병원’ 미래 향한 새로운 출발
79년 역사의 춘해병원이 ‘춘해보건대학교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부산 춘해병원은 학교법인 춘해학원 산하 종합병원이다.
춘해보건대학교병원은 8월부터 기존 춘해병원에서 ‘춘해보건대학교병원’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인 춘해보건대학교와의 연계 체계를 더 확고히 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학의 연구 역량과 병원의 임상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춘해병원은 1947년 6월 ‘춘해외과’로 출발했다. 지역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1968년 개교한 춘해보건대학교의 임상실습병원으로서 책임을 수행했다. 춘해병원은 시대 변화에 맞춰 첨단 재생의료와 로봇 수술이라는 두 가지 핵심 비전을 설정하고 혁신을 위한 투자도 지속했다.
이번 ‘춘해보건대학교병원’ 명칭 변경을 통해 최신 의료장비의 추가 도입, 진료 프로세스 개선, 특성화센터 역량 집중 등 의료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동시에 춘해보건대학교의 간호·보건 계열 학과들과의 공동 연구와 임상 실습 확대로 우수한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춘해보건대학교병원 김형석 이사장은 “지난 79년 동안 부산시민의 깊은 신뢰와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의 병원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이제 새로운 이름으로 시민에게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따뜻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려 한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긴밀한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보건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병원으로 거듭나 의료와 교육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설립자 김영소 박사의 유지를 바르게 받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08-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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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공모 선정
부산대학교병원은 보건의료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기술 발굴을 지원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이번 공모에 부산대병원은 ‘권역암센터-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연계 기반 지역 암환자 위험층화 모델 구축과 권역 확산형 암관리 네트워크 실증’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대병원은 2027년까지 국비 28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AI 기반 지역완결형 암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에는 부산대병원 최창인 외과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았다. 경상국립대병원·제주대병원이 함께 참여하며, 부산·경남·제주 권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과제는 AI 기반 다학제 협진 플랫폼을 구축해 권역암센터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연결하고, 암환자의 진단·치료 이후 추적관리, 재발 감시, 합병증 관리, 생존자 관리까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 마련을 목표로 한다. AI 기반 다학제 협진 시스템 구축에는 (주)메가브릿지, (주)에이아이트릭스, (주)평화이즈가 참여하며 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고려대구로병원이 의료 자문을 맡는다.
이번 사업에서 부산대병원은 건강정보고속도로, 진료정보교류,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AI 암관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표준 의료정보를 활용한 AI 진료기록 요약 기술과 의료진 협진 지원 서비스를 개발해 협진 준비 시간을 줄이고 진료 효율을 높이는 한편, 지역 내 암 치료 역량 강화와 환자 역외 유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플랫폼은 부산대병원 건강BU심(의료마이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어플) 서비스와 결합하여 부산·경남·제주 권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향후 전국 확산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한인호 융합의학기술원장은 “AI와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암 진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의료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암관리 네트워크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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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의료·헬스케어 산업 거점 조성’ 협약
부산 서구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재)부산경제진흥원과 ‘의료R&D 지식산업센터 내 공공기관 집적·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핵심 유관기관을 한곳에 모아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입주 기업의 전폭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구는 지난 5일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의료R&D 지식산업센터의 건립과 운영, 공공기관 집적을 총괄한다. 부산경제진흥원 메디컬ICT융합센터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인허가, 사업화 등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고,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 의료·헬스케어 기업 유치에 협력한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수학적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딥러닝 기반 기술 적용 등 전문 기술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서구 의료R&D 지식산업센터가 동남권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집해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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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그린바이옴 GUT 라이트’ 검사 도입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내일부터 건강증진센터가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지놈의 ‘그린바이옴 GUT 라이트’ 검사를 새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부울경 지역 상급종합병원에서 해당 검사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바이옴 GUT 라이트 검사는 분변 검체를 통해 장 건강과 밀접한 유익균 4종과 유해균 4종 등 핵심 미생물 8종을 정량 분석한다. 수치화된 데이터를 통해 건강한 사람의 참조값과 비교해 면역·염증, 대사 건강, 급성 장감염 관련 장내 생태계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장내미생물은 음식물 소화와 영양 흡수를 도울 뿐만 아니라 면역, 대사, 염증 조절 등 신체 전반의 기능에 깊이 관여한다. 특히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방식에 따라 구성이 달라져, 현재의 장내 환경을 확인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린바이옴 GUT 라이트 검사 결과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바탕으로 △리빌드 △케어 △밸런스 업 △에이스 △슈퍼 5단계로 구분된다. 결과지에는 면역·대사·장감염 관련 세부 해석은 물론, 부족한 유익균을 늘리는 추천 식품과 유해균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등 관리 정보도 담긴다.
양산부산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지난 2월에는 혈액 속 순환종양DNA를 분석하는 후천성암 유전자 검사 ‘온코딥스캔’을 도입한 바 있다. 한 번의 채혈로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등 주요 암(남성 9종, 여성 11종) 관련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추가 정밀 검사 필요성 판단 정보를 제공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조영혜 건강증진센터장은 “암 유전자 검사에 이어 장내미생물 검사까지 도입하며 개인의 유전적 위험도 파악부터 일상적 면역·생활습관 관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검진 체계를 마련했다”며 “수검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실천 가능한 건강 관리 기준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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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좋은삼선병원, 한일 만성폐색병변 합동 시술 시연
부산 좋은삼선병원은 일본 미에심장세터 케냐 나수 박사를 초청해 만성폐색병변 합동 시술 시연회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한일 만성폐색병변 합동 시술 시연회’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진행된 세 번째 기술 교류이다. 이번 시연회는 고난도 만성폐색병변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만성폐색병변은 관상동맥이 3개월 이상 완전히 막힌 상태로, 심혈관 중재시술 중 가장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좋은삼선병원 순환기내과 의료진과 케냐 나수 박사는 환자별 병변 상태와 치료 전략을 정밀 검토해 단계별 시술 기법을 공유했다. 좋은삼선병원은 환자 3명 모두 막힌 혈관을 성공적으로 재개통했다고 밝혔다.
좋은삼선병원 심혈관중재시술센터 배장환 소장은 “세 번째 맞이한 합동 시술을 통해 미에심장센터 의료진과 축적해 온 협력 경험을 실제 환자 치료에 유효하게 적용할 수 있었다”며 “환자 모두 안전하게 시술을 마치고 좋은 치료 결과를 얻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좋은삼선병원은 미에심장센터와 앞으로도 협업을 지속하며, 고난도 심혈관진활 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8-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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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문수진 교수, 미국 공인 수면다원검사 전문가 자격 취득
양산부산대병원은 문수진 이비인후과 교수가 미국 공인 수면다원검사 전문가 자격인 ‘RPSGT’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RPSGT는 미국 수면다원검사 자격협회(BRPT)가 인증하는 국제 공인 자격으로, 수면다원검사의 시행과 결과 분석, 수면장애의 진단·평가·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문 교수는 10여 년간 수면의학 분야에서 진료와 연구를 이어오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2022년 유럽수면학회 수면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세계수면학회 수면의학전문의 자격을 획득했다. 올해 RPSGT 자격까지 추가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을 포함한 다양한 수면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물론,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적정검사 분야에서도 국제적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게 됐다.
양산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에는 문 교수 외에도 박지환 교수가 2021년 유럽수면학회 수면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 등 수면의학 분야의 전문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문 교수는 “수면은 신체 회복과 기억력 강화 등 인체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수면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또 “앞으로도 양산부산대병원 수면센터의 진료 및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내외 공동연구를 통해 수면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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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모병원 고태경 과장 미국 공인 수면다원검사 전문가 자격 취득
부산성모병원은 이비인후과 고태경 과장이 미국 공인 수면다원검사 전문가 자격인 ‘RPSGT’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RPSGT는 미국 수면다원검사 자격협회(BRPT)가 엄격한 교육과 수련 과정, 임상 실무 경력 등을 심사한 후 시험을 통해 인증하는 국제 공인 자격이다. 이는 수면다원검사(PSG)의 시행과 결과 분석을 비롯해 수면무호흡증 등 각종 수면장애의 진단, 평가, 관리 전반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고 과장은 2022년 유럽수면학회 수면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2025년 세계수면학회 수면의학전문의 자격을 연달아 획득한 바 있다. 올해 RPSGT 자격까지 추가로 확보하면서, 수면무호흡증을 포함한 다양한 수면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물론 수면다원검사 및 양압기(CPAP) 적정검사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국제적 수준의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다.
고 과장은 수면무호흡, 코골이뿐만 아니라 비부비동염, 알레르기비염, 비중격만곡증, 외비성형, 편도 및 아데노이드 질환 등을 진료한다. 고 과장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수면 의학 지식과 검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 주민들에게 한층 정교하고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수면장애는 삶의 질과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질환인 만큼, 다각적이고 과학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8-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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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좋은강안병원 인공신장실 월 혈액투석 3000례 돌파
부산 좋은강안병원은 인공신장실의 월 혈액투석 시행 건수가 3000례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좋은강안병원이 2005년 혈액투석기 14대로 개소한 이래 지속적인 투석 진료 인프라를 확장한 결과이다.
좋은강안병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인공신장실의 월 혈액투석 건수가 3000례를 넘었다. 좋은강안병원은 2008년 4월에는 월 1000례, 2016년 12월에는 월 2000례, 2023년 3월에는 월 2500례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1년 신관 인공신장실을 추가 개소하며, 현재는 64대의 최신 혈액투석기와 고효율 혈액투석여과 장치, 첨단 정수시설을 갖추고 하루 평균 111건의 투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좋은강안병원은 ‘종합병원’ 기반의 유기적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장기치료 투석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계·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당뇨병성 망막병증, 우울증 등 합병증에 대해 심장내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신경과·안과·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 등과 협진을 진행한다.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간담췌간이식외과와 연계해 이식 수술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혈관 관리를 위해 혈관외과와도 긴밀한 연계 진료를 실시 중이다. 또한 직장인 환자를 위한 야간투석 운영과 24시간 응급 투석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좋은강안병원 신장내과 김보라 과장은 “투석 환자는 장기 치료가 많아 신장내과 단독 진료를 넘어 혈관외과, 간담췌간이식외과 등 다른 진료과와 유기적 협진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안전한 투석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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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지역 첫 다빈치 로봇수술 누적 7000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 누적 7000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누적 6000례 기록 이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울경 첫 7000례 달성은 “특정 과에 국한되지 않고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를 낸 것”이라며 “지역 내 최고 수준의 최소침습 수술 역량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로봇수술은 의료진이 콘솔을 통해 로봇팔과 수술기구를 조작하는 최소침습 수술 방식이다. 수술 시야를 넓게 확보할 수 있고 수술기구의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수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현재 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 등 비뇨기계 암 수술을 비롯해 부인과 질환, 위장관 암, 심장·폐 질환, 식도암, 갑상선암, 구강암 등 광범위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신 5세대 모델인 ‘다빈치5(dV5)’ 1대를 포함해 단일공 전용 수술 장비인 ‘다빈치 SP’ 1대, ‘다빈치 Xi’ 2대 등 총 4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양산부산대병원 박성우 로봇수술센터장은 “부울경 최초 7,000례 달성은 의료진의 축적된 노하우와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이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원정 진료 없이 지역 환자들이 최첨단 의료 혜택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수술 인프라와 진료의 질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2026-08-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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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부산대병원 ‘지역 공공의료 협력’
부산의료원은 지역의료 협력체계 강화와 중증·고난도 진료 역량 향상을 위해 부산대학교병원과 협력진료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달 31일 부산의료원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은 부산의료원의 전문 진료 역량 강화와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양 기관은 2002년 최초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8차 협약은 기존 7차 협약의 기간이 지난달로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현재 부산의료원과 부산대학교병원은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을 중심으로 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 의료진 협진을 통한 진료지원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의료원은 협약을 계기로 안정적 협진 체계 유지, 진료과별 전문 의료인력 확보 상황 등을 고려해 협진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의료원 이세용 원장은 “부산대병원과의 협력진료 체계 강화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 역량을 높이고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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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금지보다 먹는 양 조절·활동량 챙겨야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손상되어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병이다. 대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체중이 줄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으로 발견된다. 어린 아이는 기저귀가 유난히 무거워지는 변화로 보호자가 알아차리기도 한다.
■‘자가면역’ 반응이 주요 원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전종근 소아청소년과(소아내분비클리닉) 과장은 “증상이 진행된 뒤에는 구토, 복통, 빠른 호흡, 의식 저하 같은 당뇨병 케토산증으로 응급실에서 처음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며 “다뇨·다음·체중감소·다갈·피로감 같은 전형적 증상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형 당뇨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가면역 반응이다. 면역계가 췌장의 베타세포를 외부 물질처럼 인식해 공격하면서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점차 떨어진다. 전 과장은 “특정 HLA 유전자형 등 면역 반응과 관련된 유전적 배경이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부모가 1형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자녀에게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 “아이가 갑자기 밤에 소변을 보기 시작하거나 물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마시거나, 체중이 줄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변화가 있으면 혈당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혈당 변동 폭까지 관찰하는 CGM
1형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전 과장은 ‘평생 앓는다’는 말이 ‘평생 나빠진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슐린 치료,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펌프, 영양교육, 운동관리 등을 잘 병행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소아청소년에서도 당뇨병 진단은 성인과 같이 혈당과 당화혈색소 기준을 사용한다. 1형과 2형 구분을 위해 C-펩타이드, 자가항체, 임상 양상 등을 확인한다.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질환이므로, 진단 후 갑성선질환, 혈압, 이상지질혈증, 신장·눈·신경 합병증에 대한 선별 검사를 진행한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한 병이다. 인슐린 주사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로, 하루 한 번 기저인슐린과 매 식전 초속효성 인슐린을 조합하는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을 사용한다. 인슐린 펌프는 몸에 부착한 기기를 통해 초속효성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전 과장은 “어느 방식이 더 우월하다기보다는 아이와 가족이 꾸준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부 아래 작은 센서를 부착하는 형태의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소아청소년에게 유용하다. 저혈당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 학교·학원·운동 중 혈당 확인이 어려운 청소년의 혈당 패턴을 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알람 기능이 있어 저혈당·고혈당 위험을 빨리 알 수 있고, 보호자 스마트폰과도 연동할 수 있다.
■여름철 탈수·활동량 혈당에 영향
당뇨병에서는 식이 관리가 중요하다. 전 과장은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에서 식사 관리는 ‘적게 먹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균형 있게 섭취하며 식사에 맞춰 인슐린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성장기에 지나친 제한 식이나 체중 감량 중심으로 지도를 하면 사춘기 발달이나 심리 상태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집 밖에서의 음식 섭취 관리도 중요하다. 학교 급식은 식단표를 미리 확인하고 담임·보건 교사, 급식 담당자와 기본 정보를 공유해두면 저혈당이나 고혈당 상황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 음식도 모두 금지하기보다는 영양성분표 읽는 방법, 무가당 제품 고르는 방법 등 어떻게 선택하고 조절할 것인가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일·외식·학교 행사처럼 특별한 상황에서 무조건 못 먹게 하기보다는 먹는 양과 인슐린 조절, 활동량을 함께 계획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혈당이 더 올라가거나 케톤이 생기기 쉽다. 더위로 식사량이 줄었는데 인슐린을 평소와 동일한 용량으로 맞으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 전 과장은 “인슐린은 고온에 노출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직사광선이나 차 안에 두지 말아야 하며, 야외 활동 전후에는 혈당을 더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교육·지원하는 ‘당뇨병 캠프’ 의미
전 과장은 아이들 나이에 맞는 언어로 질병을 설명하기를 권했다. 어린 아이에게는 ‘몸 안의 에너지를 쓰려면 인슐린이라는 열쇠가 필요한데, 그 열쇠를 밖에서 넣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초등학생에게는 혈당, 인슐린, 음식, 운동의 관계를 그림이나 예시로 알려준다. 청소년에게는 자기 몸을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관점에서 설명한다.
전 과장은 “중요한 것은 아이가 병을 ‘자기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형 당뇨병은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의지가 약해서 생긴 병이 아니다. 혈당 수치를 성적표처럼 평가하지 말고, 원인을 함께 찾아보는 방식으로 심리적 돌봄을 해주는 것도 혈당 관리만큼 중요하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달 부울경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캠프를 열었다. 전 과장은 “당뇨병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같은 질환을 가진 또래를 만나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을 얻고, 보호자도 비슷한 경험을 한 가족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
7월부터 ‘췌장장애’ 환자가 장애인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전 과장은 “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이 겪어온 부담을 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전 과장은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기전으로 인슐린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의 이해와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8-04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