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그린바이옴 GUT 라이트’ 검사 도입
건강증진센터 10일부터 시행
분변 검체로 장내 미생물 분석
부울경 상급종합병원 첫 도입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내일부터 건강증진센터가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지놈의 ‘그린바이옴 GUT 라이트’ 검사를 새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부울경 지역 상급종합병원에서 해당 검사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바이옴 GUT 라이트 검사는 분변 검체를 통해 장 건강과 밀접한 유익균 4종과 유해균 4종 등 핵심 미생물 8종을 정량 분석한다. 수치화된 데이터를 통해 건강한 사람의 참조값과 비교해 면역·염증, 대사 건강, 급성 장감염 관련 장내 생태계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장내미생물은 음식물 소화와 영양 흡수를 도울 뿐만 아니라 면역, 대사, 염증 조절 등 신체 전반의 기능에 깊이 관여한다. 특히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방식에 따라 구성이 달라져, 현재의 장내 환경을 확인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린바이옴 GUT 라이트 검사 결과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바탕으로 △리빌드 △케어 △밸런스 업 △에이스 △슈퍼 5단계로 구분된다. 결과지에는 면역·대사·장감염 관련 세부 해석은 물론, 부족한 유익균을 늘리는 추천 식품과 유해균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등 관리 정보도 담긴다.
양산부산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지난 2월에는 혈액 속 순환종양DNA를 분석하는 후천성암 유전자 검사 ‘온코딥스캔’을 도입한 바 있다. 한 번의 채혈로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등 주요 암(남성 9종, 여성 11종) 관련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추가 정밀 검사 필요성 판단 정보를 제공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조영혜 건강증진센터장은 “암 유전자 검사에 이어 장내미생물 검사까지 도입하며 개인의 유전적 위험도 파악부터 일상적 면역·생활습관 관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검진 체계를 마련했다”며 “수검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실천 가능한 건강 관리 기준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