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에 밀리는 사극, 시청률 상도 16위·명성황후 36위 불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안방극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가에선 '태조왕건'(KBS 1TV) '여인천하'(SBS) '명성황후'(KBS 2TV) 등 이른바 '사극 3인방'이 인기몰이를 해왔지만 최근 현대물들이 잇따라 인기를 얻으면서 이같은 사극바람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

이는 시청률 추이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시청률 조사기관 AC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주 '여인천하'가 2위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제국의 아침'(KBS 1TV)은 10위에 턱걸이했다. '명성황후'는 14.9%(36위),'상도'(MBC)는 19.8%(16위)를 얻는 데 그쳤다.

특히 주말 안방극장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태조 왕건'의 바통을 이어받은 '제국의 아침'은 지난 2일 1회분에서 31.9%,3일 35.5%의 시청률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였고,최근 2주 연속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 13일 첫 전파를 탄 수목드라마 '명랑소녀성공기'(SBS)는 방영 2주만에 3위(30.3%)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고,2일 첫방영된 같은 방송의 특별기획 '유리구두'(사진)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22.7%(11위)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명랑소녀…'의 인기는 주인공 장나라의 발랄한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고,'유리구두'의 경우 재벌가 출신으로 '기억상실'에 걸려 갖은 고난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주인공 선우(김현주)의 인생유전에 시청자들이 공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

사극퇴조는 이처럼 탄탄한 신작들이 사극과 동시간대에 편성된 게 주된 요인. '명랑소녀…'와 '유리구두'는 '명성황후' '제국의 아침'과 각각 같은 시간대에 안방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가 주변에선 '그동안 방송사들의 지나친 사극편성으로 시청자들이 식상한데다 최근 트렌디드라마들도 나름대로 기획력을 갖고 제작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의 사극기획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동진기자 djbae@busanilbo.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