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운동장 보수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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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페인트 벗겨져 화장실 변기도 물새

18일 오후 부산 구덕실내체육관 관람석에서 인부들이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강선배기자 ksun@

부산 사직야구장 인조 잔디 교체 공사가 부실공사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12,16일 29면 보도) 구덕실내체육관 관중석의 도장 작업과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부산시와 부산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오는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구덕종합운동장에 대해 모두 5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중 구덕실내체육관은 이달 초 사실상 개·보수가 끝나 각종 시민·사회단체 및 체육단체에 대관을 해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부산태권도협회의 승품승단 심사 대회 등 각종 행사가 연이어 열리면서 관중석의 페인트가 부분적으로 벗겨져 나가 관중석이 흉물스럽게 변질됐다.

한 태권도 관장은 '관중석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발로 좌석 밑부분을 건드리자 페인트가 바로 부러지며 벗겨졌다'며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공사 측에서는 다음날부터 페인트의 변질 정도를 확인,19일부터 페인트를 모두 벗겨내고 새로 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예전에 페인트 칠이 돼 있던 부분에 덧칠을 했다'면서 '여러 차례 덧칠된 부분이 새 페인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벗겨진 것으로 확인돼 페인트를 모두 벗겨내고 새로 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소프트볼 경기가 열리는 구덕야구장의 외야관중석 화장실 변기에서도 물이 새 나가는 등 부실공사 사실이 드러나 긴급히 재보수를 하는 촌극을 빚었다.

특히 구덕야구장의 경우 시설의 노후화 정도가 심각해 전면적인 개보수공사가 필요한 실정이지만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화장실 개보수,펜스 보호대 설치,본부석 관중석 개보수,전기 시설 보강 등 일부 시설에만 개보수 작업이 국한돼 국제대회를 앞두고 우려를 낳고 있다.

남태우기자 leo@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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