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비욘드' 주역 내한] 꼬마 팬이 감독된 50년 전통의 '스타트렉'
'스타트랙 비욘드' 주연 배우들이 지난 16일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왼쪽부터 커크 함장 역의 크리스 파인, 수석 엔지니어 스코티 역의 사이먼 페그, 지휘관 스팍 역의 재커리 퀸토. BS투데이 강민지 기자크리스 파인, 사이먼 페그, 재커리 퀸토와 메가폰을 잡은 저스틴 린 감독 등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스타트렉 비욘드'의 주역들이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열렬한 환대에 깜짝 놀랐어요." 그들의 방한 소감은 다소 들떠 보였다. 전 세계를 누비는 할리우드 스타들이지만 지난 16일 한국에서 영화팬들의 환대에 꽤나 놀란 눈치다.
특히 두 번째 내한인 크리스 파인은 "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열광적 환영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흐뭇해했다. 1966년 TV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인 '스타트렉'은 50주년을 맞은 올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의 반격을 그린 '스타트렉 비욘드'로 또 한 번 명작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새 감독 발탁된 저스틴 린
"어릴 적 보던 TV 시리즈"
크리스 파인 등 주연 배우들
"매번 함께 작업하는 시리즈
같은 숙소서 가족처럼 촬영"
■어린이 열혈 팬, 커서 메가폰 잡다
린 감독은 어린 시절 '스타트렉' TV 시리즈를 보고 자란 열혈 팬이었다고 털어놨다. "여덟 살 때 부모님이 레스토랑을 운영하셨는데 오후 9시 식당 문을 닫고 들어오시면 가족들끼리 '스타트렉' TV 시리즈를 보곤 했어요." 이번에 그는 '스타트렉 비욘드'를 진두지휘한 감독이 됐다.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스타트렉'이기에 그 감동은 어느 때보다 더하다.
린 감독은 "프랜차이즈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50년 동안 관객들과의 관계까지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메가폰을 잡으며 중점을 둔 키워드는 '스타트렉' 본연의 매력인 '탐험'이다. 그는 "과거 TV 시리즈에서 봤던 인물들의 '5년간의 탐험'이 아직도 출발을 못 했더라"며 "이번에는 모험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농담을 곁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