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첫 반려동물 테마파크 생기‘냥’? 기대하‘개’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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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전성시대’에 맞춰 부산 기장군에 동남권 첫 동물 전용 종합레저타운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장묘업부터 의료, 관광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 건립이 확정될 경우 수십 만 가구에 달하는 지역 ‘캣·도그맘’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광면 일대 1만 3860㎡ 규모

관광부터 장묘까지 ‘원스톱’ 기대

부산 반려동물 가구 20만~25만

“부족한 놀이시설 확충에 기여”

2017년 12월 건축허가 신청

기장군 산림 훼손 이유로 부적합

불복한 사업자 지난해 소송 제기

1심서 건축허가 정당 2심 진행 중

18일 기장군 등에 따르면 지역 업체인 T사가 2017년부터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대에 ‘반려동물 종합레저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T사는 최소 1만 3860㎡ 부지에 총 사업비 68억 원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장묘업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 전용 공원을 비롯해 카페, 미용숍, 호텔, 병원, 용품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장묘업 시설에는 접견실, 장례식장, 화장·납골당이 조성되며, 야외놀이터(수영장, 산책로), 휴게실, 부대시설들도 마련된다.

현재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10만 9800마리다. 등록되지 않은 동물을 합하면 모두 20만~25만 가구가 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등록 동물 수 기준으로 5년 전보다 44%(3만 3648마리)가량 늘었다.

동물 장묘업을 하는 곳은 부산에 1곳밖에 없으며 동물 전용 야외 놀이터는 아예 없다. 연제구에서 야외 놀이터를 추진 중이나 아직까지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T사는 “부산에서 매년 죽는 반려동물만 15만 마리며, 불법 이동식 화장시설에서 처리되거나 쓰레기봉투에 담기기도 한다”면서 “장묘 문제와 해결과 함께 부족한 지역의 놀이시설 확충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동남권 첫 반려동물 전용 종합레저타운 건립 사업은 아직 기장군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T사는 2017년 12월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기장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주변 경관·산림 훼손 등을 이유로 부결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법원은 건축허가 불가 처분을 취소하는 처분을 내렸다. T사의 건축허가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2심까지 같은 결과가 날 경우 종합레저타운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 장묘업 건립에 따른 주민 반발 등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물자유연대 심인섭 팀장은 “그동안 워낙 동물 전용 인프라가 없다 보니, 공적이 아닌 산업적 시설이라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최소 30만 원에 달하는 장례비용을 줄이는 등 비용 현실화 문제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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