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김생민, 1년 5개월 만에 팟캐스트…"공식적인 방송 복귀 아냐" [공식입장]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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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뒤 약 1년 5개월 만에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빵'에는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라는 제목의 김생민 팟캐스트가 올라왔다.

이 방송에서 김생민은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돌생민'이라고 하죠. '돌아온 생민'.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요 우리가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죠. 잘 지내고 계시죠? 어디서 저와 함께 이 방송을 들으시던 간에 행복하시고 보고싶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정신이 아니에요. 미안합니다. 약간은 이해하실 수도 있으시겠죠? 저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잘할 수 있을까요?"라며 "영화를 함께 하잖아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김생민이 운영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며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소속사는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생민은 작년 4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방송사 스태프였던 한 여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김생민은 두 여성 중 한 명을 성추행했다.

이에 김생민은 "10년 전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라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생민은 KBS2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대중들에게 성실한 이미지를 얻었던 터라 대중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특히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서는 절약의 이미지로 '스튜핏' 등의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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