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부산 첫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3월 개소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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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가 부산지역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에 앞장선다.

강서구는 강서구 발달장애인 학부모회 간담회의 건의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한 부산지역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3월 2일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강서구에는 고교과정까지 있는 두 곳의 장애인학교에서 매년 30여 명씩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나 대학진학이나 취업을 통한 사회로 진출하는 장애인은 손을 꼽을 정도이다. 대부분 장애인들은 집에 머물거나 열악한 민간 주간보호센터를 찾고 있으나 이마저도 자리가 없어 대기하거나 인근 경남지역의 보호시설을 찾아 어렵게 입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구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오는 2024년까지 에코델타시티 복지타운에 연면적 2,800㎡ 규모의 장애인복지관을 건립,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교육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었으나 그동안 장애인과 가족들이 겪을 어려움이 너무 크고, 장애인복지관 건립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판단해 우선 평생교육센터를 먼저 개소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평생교육센터에서는 특수교사,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교사를 확보하고 수업기준 학생 3명 당 교사 1명 이상 배정해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가운데 계속 교육받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 훈련과 직업능력 향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를 위해 올해 운영예산 7억여 원을 전액 구비로 편성했으며, 향후 운영예산을 부산시에 지원 요청할 계획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강서구는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관 건립 등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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