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첫해 평균 수입… 가수·배우 ‘뚝’ 운동선수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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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020년에 가수와 배우의 평균 수입은 감소한 반면, 운동선수의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 내 방역 장면. 부산일보DB

코로나19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에 가수와 배우의 평균 수입은 감소한 반면, 운동선수의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수의 경우 2020년에 1인당 연(年)평균 수입이 3244만 원으로, 2년 사이 거의 반토막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2020년 원천징수 신고 현황
가수 3244만 원으로 반토막
‘1인 미디어’ 유튜버 933만 원

1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 중 ‘거주자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사업소득을 신고한 가수 8068명의 수입(연간지급금액)은 2617억 4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3244만 원이었다.

가수 1인당 연평균 수입은 2018년 6064만 원에 달했지만 2019년 4030만 원, 2020년 3000만 원대로 2년 새 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행사나 공연 등이 일정 기간 아예 중단되거나 크게 줄어들면서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우는 2020년 1만 7977명이 총 5834억 1700만 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1인당 연평균 수입이 3245만 원으로 2019년(3507만 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2018년(3141만 원)보다는 소폭 늘었다.

운동선수·심판·생활체육지도자 등 직업운동가는 2020년 4만 3339명이 총 1조 70억 8000만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수입이 2324만 원이었다. 직업운동가의 2020년 평균 수입은 2019년(2240만 원)과 2018년(2223만 원)보다 증가했다.

모델은 2020년 9206명이 885억 1000만 원의 수입을 신고해 1인당 평균 수입이 962만 원이었다.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로 사업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3만 3065명이며 이들의 수입은 3083억 8700만 원, 1인당 평균 933만 원이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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