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부산 부동산 첫 집합투자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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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집합투자 서비스 ‘비브릭’이 서비스 출시 석 달 만에 첫 투자 부동산을 내놓았다. 1호 상품은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초량MDM타워(사진·일명 삼성생명빌딩)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투자자를 공모한다.

비브릭, 초량MDM타워 내놔
25일부터 사흘간 공모 실시

부산 블록체인 특구 연계사업인 ‘비브릭’은 부산의 수익형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익증권(STO, 증권형토큰) 형태로 잘게 쪼개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디지털 수익증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소유한 수익증권 비율만큼 임대료 등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다. 또한 수익증권 매매를 통한 매매 차익은 물론, 향후 해당 부동산 매각 시 매각 차익도 얻을 수 있다.

기존 부동산 펀드와 유사하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과 블록체인 분산 원장으로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받는 점이 장점이다.

초량MDM타워에 대한 디지털 수익증권은 1700만 좌가 발행된다. 빌딩 수익증권 1개 단위는 ‘비브릭’ 서비스 내에서 ‘브릭’으로 불린다. 1좌, 즉 1브릭 공모가격은 1000원이다. 최소 투자 단위는 10브릭인 1만 원부터이며, 일반 투자자는 최대 2000만 원, 소득적격투자자는 최대 4000만 원까지 투자가 허용된다. 공모 참여하려면 부산은행 계좌 연결이 필요하다.

1호 상품으로 제시된 초량MDM타워는 임차인의 83%가 삼성그룹 계열사로, 공실률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인근 북항재개발로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될 경우 입지적 가치도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운영사인 세종텔레콤 박효진 부사장은 “일부 자산가에게만 허용되던 부동산 투자가 비브릭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부동산 공모 펀드 시장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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