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1기 내각 2차 발표 초읽기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 2차 조각 발표가 이르면 13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11일 “(2차)내각 인선은 이번 주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1차 발표한 바 있다. 13일에는 외교안보 진용을 비롯한 10개 부처 인선 발표가 예상된다.
13일 10개 부처 인선 예상
교육부 장관에 정철영 거론
이태규 의원, 인수위원 사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가 거론된다. 정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출마 초기부터 정책자문단에 합류해 교육 공약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 장관은 4선의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유력하다. 법무부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이끌었던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윤 당선인의 연수원 동기인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당초 이태규·윤한홍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정치인 배제’ 원칙에 따라 관료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 위원인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는 3배수로 후보군이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원점에서 새로운 인물을 찾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엔 이용호 의원 등이,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유경준 의원과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에는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한편 1기 내각 진용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에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때 약속한 공동정부 구상이 흔들리고 있다. 11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에서 돌연 자진 사퇴하면서 인수위 내부 갈등이 드러나는 양상이다. 양측의 공동 전선에도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 민지형 기자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