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특혜·에너지 예산으로 골프장 연회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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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1기 내각 후보자 중 일부 인사들에 대한 도덕성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전망에도 먹구름이 짙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경북대 원장 등 고위급으로 재직 때 두 자녀가 경북대 의과대학으로 학사 편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후보 도덕성 의혹 연일 터져
정호영, 칼럼 내용 여성 비하 논란
한덕수, ‘18억 고문료’ 고발 당해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 딸은 서울대 이공계열에 재학 중이던 2016년 12월 ‘2017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당시 경쟁률은 10.2 대 1이었다. 이때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근무했다. 경북대 이공계열에 다니던 정 후보자 아들도 2017년 말 ‘2018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는 2017년 8월 경북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결혼이 애국’ ‘3M(미터) 청진기’ 등 자신의 일부 칼럼 내용에 대해 여성 비하 논란이 일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 주미대사 때 에너지 외교를 위한 예산을 골프장 연회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검찰은 한 후보자가 과거 공직 퇴임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료 18억 원을 받은 것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고발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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