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6, 온누리상품권으로 경제교육 받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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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초6 대상 온누리상품권 1만원 배부
경제교육·지역경제 상생 목적 교육 지원 첫 사례

부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한 경제 교육에 나선다. 부산일보 DB 부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한 경제 교육에 나선다. 부산일보 DB

내년부터 부산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한 경제교육이 이뤄진다. 지역 상권을 살리고 학생들이 경제 현장에서 교육도 하는 ‘일석이조’ 취지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305개 학교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배부하고 교육 과정 속에서 경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7일 밝혔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1만 원을 배부할 계획이다. 경제 교육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교육청이 온누리 상품권을 배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과 지난해 지역 상권, 가계 지원 차원에서 학생 1인당 최대 10만원 가량 온누리 상품권을 배부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지난 2년간 배포된 온누리 상품권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경제 교육에 효과가 있던 것으로 판단했다. 305개교 2만 5570명의 학생이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한 교육 참여 대상이다.

당초 교육청은 초등 6학년, 중등 3학년, 고등 1학년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 목적의 상품권 배부를 계획했다. 하지만 부산시의회에서 온누리상품권 배부가 경제 교육의 본질을 넘어 ‘선심성 공약’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예산이 삭감됐다. 교육청은 선심성이 아닌 교육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만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하기로 기존 안을 변경했다. 교육청은 초6 교과 과정에 용돈 관리, 합리적 소비생활, 가계와 기업의 경제적 역할 주제 교육이 있는 만큼 온누리 상품권 활용이 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학과 교육과 함께 주말을 활용한 가족과 전통시장 체험 활동을 하고 체험 활동 보고서를 받는 방법이나 자율 동아리 활동에서 온누리 상품권 사용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한 경제 교육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교안 등을 마련해 일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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