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 수, 전년 대비 85만 개 늘었다
50~60대 급증… 30대 남자 감소
지난해 일자리 수가 2020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가 큰 폭 늘어난 반면 30대 남자는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사진)에 따르면 2021년 일자리는 2558만 개로 전년대비 85만 개(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1933만 개(75.6%),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87만 개(11.2%)였다. 기업 생성,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38만 개(13.2%), 기업 소멸,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52만 개로 나타났다.
기업 특성별로는 조직형태에 따른 일자리는 회사법인 1211만 개(47.3%), 개인기업체 799만 개(31.3%) 등의 순으로 많았고, 회사법인에서 가장 많이 증가(44만 개)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 1588만 개(62.1%), 비영리기업 546만 개(21.3%), 대기업 424만 개(16.6%) 순으로 많았고, 대기업은 17만 개, 중소기업 49만 개, 비영리기업 19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498만 개(19.5%), 도소매 320만 개(12.5%), 보건‧사회복지 241만 개(9.4%)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도소매에서 17만 개, 보건‧사회복지 15만 개, 정보통신 8만 개, 전문‧과학‧기술 7만 개, 교육 7만 개가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 일자리는 1만 개 감소했다.
근로자 특성별로 보면, 성별 기준 남자는 1457만 개(57.0%)로 여자 1100만 개(43.0%)의 1.3배였다. 전년대비로는 남자는 34만 개(2.4%), 여자는 51만 개(4.9%)의 일자리가 늘었다. 연령별로 남자는 40대(361만 개), 여자는 50대(264만 개)가 가장 많았고, 전년대비로는 30대 남자는 4만 개 감소한 반면, 30대 여자는 4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 2095만 개(81.9%), 비임금근로 463만 개(18.1%)로, 전년대비 각각 71만 개(3.5%), 14만 개(3.2%) 늘었다.
기업-근로자 연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남자는 회사법인(66.6%), 개인기업체(53.3%), 여자는 회사이외 법인(57.3%), 정부・비법인단체(60.5%)이 일자리를 많이 점유했다. 전년대비 회사이외 법인, 정부‧비법인단체에서 여자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중소기업 일자리는 남자가 각각 63.7%, 60.7%로 여자보다 더 많이 점유한 반면,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여자가 59.2%로 더 많이 점유했다. 대기업은 30대(28.9%)가 가장 많이 점유했고, 중소기업과 비영리기업은 50대가 각각 24.6%, 23.8%로 가장 많이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