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단 바로잡고 3대 개혁 추진” 윤 대통령 새해 첫 국무회의(종합)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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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 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2023년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실행으로 보여 주는 해”라며 “각 부처는 개혁 과제와 국정과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로드맵을 만들고 그 이행 과정을 수시로 저와 대통령실에 보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그 진행 과정은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 달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정부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제가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챙기고 산업 현장과 민생의 어려움을 여러분과 함께 풀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복합 위기는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제와 금융 지원, R&D(연구개발) 지원과 판로 개척을 위해 전 부처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이자 산업부처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연초 개각은 없다. 괜한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새해 업무 준비에 집중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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