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신감만부두 운영사에 한국허치슨
BPA, 신규 운영사 선정 계약
감만부두 1번 선석도 운영키로
부산항 북항 신감만·감만부두 운영사로 한국허치슨터미널(이하 허치슨)이 최종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한국허치슨터미널을 북항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1번 선석의 신규 운영사로 선정하고 임대차계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허치슨은 내년 1월부터 신감만부두(5만t급 2개 선석, 5000t급 1개 선석)와 감만부두 1번 선석(5만t급 1개 선석) 총 4개 선석의 컨테이너 부두를 운영하게 된다. 허치슨이 운영하는 자성대부두는 항만재개발 대상에 포함돼 올해 말 부두 기능이 완료된다.
대상 시설은 매년 16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운영사 선정 공모는 현재 신감만부두 3개 선석을 운영 중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이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로 선정돼 내년에 신항으로 이전하면서 진행됐다. 감만부두 1번 선석은 북항 운영사 통합 과정에서 반납돼 공용부두로 사용되다 이번에 운영권이 매물로 나왔다.
자성대부두와 이번에 새로 운영하게 되는 신감만·감만부두 1번 선석 규모가 비슷해 부산항 물동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허치슨은 기존 항만 근로자 전원을 그대로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안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를 보유한 허치슨이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1번 선석 운영사로 최종 선정됨으로써 자성대 기능 종료에 따른 물량 처리 차질 영향을 최소화하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BPA는 북항 내 컨테이너 물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자성대부두에서 새로운 부두로의 물량과 인력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