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소동맹 결성부터 중미 커피 생산자 초청·생두 분석까지…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테크노파크 ‘10대 이슈’ 선정
지산학협력 브랜치 50호 개소 등
2022년 부산 산업계 사안 뽑아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데이터 위크 2022’.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데이터 위크 2022’.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부산수소동맹 결성, 부산지산학협력 브랜치 50호 개소부터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 중미 커피 생산자 초청과 생두 분석까지 부산테크노파크가 2022년도를 돌아보며 지난해를 채운 10대 핫이슈를 발표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8일 지난해 부산을 달군 ‘2022년 부산테크노파크 10대 핫이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200여 개 사업을 유치, 총 1800억 원의 사업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지원한 기업은 총 1400여 개에 이른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자체 선정한 10대 이슈에는 다양한 사안이 포함됐다. △수소산업 견인차 부산수소동맹 결성 △전국 유일의 파워반도체 공유대학 운영 △부산지산학협력 브랜치 50호 개소 △국제 전기차 전자파적합성시험평가 공인기관 인정 획득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부산기업 상생투어 △중기부 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 획득 △국내 최초 아시아 창업 엑스포 ‘FLY ASIA(플라이 아시아) 2022’ 개최 △의료기술지원 플랫폼 의료산업기술지원센터 개소 △중미 6개국 생산자 초청 커피산업 국제적 협력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산업 확산 데이터 위크 개최를 10대 이슈로 꼽았다.

먼저 지난해 2월 지역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만들기 위해 부산테크노파크의 제안으로 지역 내 수소산업 기업 18개 사가 힘을 모아 수소동맹을 결성했다. 현재 수소기업 34개 사의 참여로 확대됐다. 부산이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되면서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선박’ 실증사업 등 부산수소동맹은 3개 300억 원 규모의 실증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와 동의대를 비롯한 부산 13개 대학이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을 운영하기로 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파워반도체 기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아시아 스타트업 창업 축제인 아시아 창업엑스포 ‘FLY ASIA 2022’가 처음 열렸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업청설립추진단이 주관한 행사로 일부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아시아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는 ‘커피도시 부산’을 위해 커피산업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인 한 해였다. 스페셜티커피협회(SCA) 한국챕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한-중미(CABEI) 협력사업을 활용해 지난해 11월 영도에서 열린 영도글로벌커피페스티벌에 중미 6개국 생산자를 초청했다. 생산자 초청에 앞서 중미에서 생산한 커피 생두 120여 종을 미리 받아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생두 성분을 분석했다. 이후 분석 결과를 중미 생산자에게 전달해 커피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달 열린 ‘부산 데이터 위크 2022’에서는 AI, 클라우딩 분야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비즈니스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부산만의 독창적인 밸류체인을 만들어 부산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활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