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미래의 주역’ 대거 입단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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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출신 이현준·이현규
지난해 청룡기 MVP 손휘 등
2023시즌 신인 8명 영입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한 2023시즌 신인 8명. 부산아이파크 제공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한 2023시즌 신인 8명. 부산아이파크 제공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2023시즌부터 함께 뛸 신인 8명을 대거 영입했다. 이들은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대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유스’의 전통을 이어 개성고 출신 이현준, 이현규, 조민호가 입단했다.

2004년생 공격수 이현준은 부산 U-18(18세 이하) 유스인 개성고 출신이다. 지난해 준프로 신분으로 9경기에 출전했다.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두 포지션 모두 소화 가능하며 공격적인 움직임과 적극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미드필더 조민호 역시 2004년생으로, 부산 U-15(15세 이하) 낙동중과 U-18 개성고를 거친 부산 유스 출신이다. 빌드업 과정에서 득점 기회를 많이 창출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대학 진학 대신 프로로 직행했다.

2002년생 수비수 이현규는 개성고 졸업 후 숭실대에 진학했다. 양쪽 측면에서 공격·수비가 가능하며 순간적인 동작이 빠르다.

미드필더 손휘와 수비수 장명근, 공격수 곽승조는 모두 고교 졸업 후 부산 유니폼을 입은 2004년생들이다.

손휘는 지난해 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천안제일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유망주다. U-13(13세 이하)부터 U-17(17세 이하)까지 연령별 대표팀에 두루 선발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는다. 활동량이 많고 민첩하며, 양발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

수비수 장명근은 부산 동명FC에서 뛰었다. 프로 산하가 아닌 클럽 축구팀에서 테스트를 통해 처음 선발된 사례다. 188cm, 80kg의 좋은 신체 조건에 왼발을 잘 쓴다. 수비 때 상황 판단과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공격수 곽승조는 중경고를 2022 추계전국고교축구대회 정상에 올려 놓은 주역이다. 빠른 스피드와 개인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학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인 이정윤(전주대)과 양세영(용인대)도 부산에 합류했다. 2000년생 미드필더 이정윤은 2021년 춘계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에 능하며 패스 공급, 전환 킥, 중거리 슈팅 능력이 돋보인다.

2002년생 미드필더 양세영은 고교시절 ‘왼발의 마술사’로 불린 유망주다. 민첩한 드리블,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이다. 패스와 킥력이 좋고, 볼 키핑과 연계플레이에 능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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