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드민턴 세계 2위 안세영, 국제 대회 2연속 정상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세계배드민터연맹(BWF)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캐롤라이나 마린(29)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포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세계배드민터연맹(BWF)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캐롤라이나 마린(29)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포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 정상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안세영은 29일(한국시간)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BWF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인 안세영은 올 시즌 열린 세 차례의 BWF 월드 투어에서 세 차례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마주한 선수는 세계 랭킹 9위 캐롤라이나 마린(29·스페인). 마린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을 딴 강자로 리우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 단식 에이스였던 성지현(31) 대표팀 코치를 8강에서 꺾은 바 있다.

마린은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안세영을 상대로 1세트를 21-18로 따내며 녹슬지 않은 관록을 과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안세영의 패기가 마린의 관록을 제압하는 양상이었다. 안세영은 2세트 중반 13-13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세영은 이후 19-18까지 마린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21-18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는 안세영의 독주였다. 10-10에서 4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안세영은 결국 21-13, 8점 차로 경기를 끝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오른쪽·20·삼성생명)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세계배드민터연맹(BWF)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캐롤라이나 마린(29)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나란히 선 두 선수. AFP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오른쪽·20·삼성생명)이 29일(한국시간) 열린 세계배드민터연맹(BWF)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캐롤라이나 마린(29)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나란히 선 두 선수. AFP연합뉴스

안세영은 이달 22일 열린 2023 인도오픈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5)를 꺾고 올 시즌 첫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앞서 이달 14일 열린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전 패배를 되갚는 설욕전이었다.

BWF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펼쳐진 세 번의 BWF 투어 대회 모두 결승에 오른 유일한 선수”라며 안세영을 조명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