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봄철 안전의식 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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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국토의 65%가 산지이며, 이 중 97%가 입목지로서 산불 발화 가능성이 매우 높고 연소도 급속히 전개되는 특징이 있다. 봄철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산행을 많이 하는 시기인 만큼 산에서는 취사와 흡연 행위를 삼가야 하며, 입산 시 인화성 물질은 아예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공사 현장 안전 관리 대책도 필요한 시기다. 최근 공사 현장에서 용접·용단 작업으로 인한 화재 발생과 추락, 붕괴 등 안전사고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밝고 화창한 날이 많아 불씨를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렵고, 포근한 날씨 탓에 자칫 나른해진 몸과 마음으로 안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시기이다.

또 각 가정의 화재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이 음식물 탄화와 전기적 단락이다.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는 콘센트와 가스레인지 음식물 과열은 대표적인 주택 화재의 원인이다. 평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의 먼지 제거와 오래돼 성능이 떨어진 콘센트 등 전기제품의 교체 등 가정의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 대청소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울러 일반 주택의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의 설치로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과 경보시스템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종 행사장과 숙박시설, 캠핑장, 펜션 등에서도 안전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봄철은 야외 행사가 많고 지자체별로 다양한 축제가 많은 시기여서 불특정 다수인이 운집하는 행사장의 안전 점검이 각별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상근 부산 북부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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