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막걸리 K-소주 등 K-리쿼로 한국술 해외수출 나선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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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사케나 멕시코 테킬라처럼 한국 술도 해외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도록 브랜딩하고 상표등록을 추진한다. K-리쿼를 대표로 해 K-막걸리, K-소주, K-위스키, K-와인, K-맥주 등을 널리 알려 해외수출을 늘릴 예정이다. 사진은 김창수위스키증류소의 위스키 증류소 모습. 국세청 제공 정부가 일본 사케나 멕시코 테킬라처럼 한국 술도 해외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도록 브랜딩하고 상표등록을 추진한다. K-리쿼를 대표로 해 K-막걸리, K-소주, K-위스키, K-와인, K-맥주 등을 널리 알려 해외수출을 늘릴 예정이다. 사진은 김창수위스키증류소의 위스키 증류소 모습. 국세청 제공

정부가 일본 사케나 멕시코 테킬라처럼 한국 술도 해외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도록 브랜딩하고 상표등록을 추진한다. K-리쿼를 대표로 해 K-막걸리, K-소주, K-위스키, K-와인, K-맥주 등을 널리 알려 해외수출을 늘릴 예정이다.

국세청은 “민관 합동의 ‘K-리쿼 수출지원협의회’를 11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막걸리수출협의회 박성기 회장과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공동단장으로 해 해외정보수집, 수출노하우 공유, 교육·기술지원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식경영 전문가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국산 위스키 개척자 김창수위스키증류소 김창수 대표, 우리술문화원 이화선 원장이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국세청은 “사케는 일본, 보드카는 러시아, 테킬라는 멕시코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처럼 ‘대한민국 술’이라고 하면 연상이 되는 우리 술 브랜드 개발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리 막걸리가 일본과 중국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아마존 재팬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착안해 국세청은 국민 공모를 통해 대한민국 술을 브랜딩하고 상표등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수출하는 주류제품에 K-브랜드 라벨을 사용하도록 해 우리 술이 K-콘텐츠 열풍을 타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리쿼를 대표로 해 K-막걸리, K-소주, K-위스키, K-와인, K-맥주 등을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와 함께 국세청은 대기업의 노하우를 전통주와 중소주류 제조업체에 전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수출 진흥 세미나 를 정례화해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한다는 것. 실제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탁주에 사용되는 아스파탐을 첨가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이를 첨가했다가 수출을 못한 경우가 있었다.

또 국세청의 주류면허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국내외 주류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K-리쿼 포털로 개편하고 ‘주류 수출 가이드 북’도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분말형태의 국산 토종효모 개발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중 주류제조업체에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중소규모 위스키・브랜디의 경우 오크통 구입 및 숙성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려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기후·환경 검토, 자연증발분 측정, 해외 사례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연구가 끝나는대로 관련 업계에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국세청 정재수 법인납세국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하다. 전통주와 중소 주류제조업체가 수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 관련 협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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