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주 국빈 방미 26일 정상회담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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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7일 일정 공식 발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의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30일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대통령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2번째로 맞이하는 국빈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김 차장은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방문의 의미로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이하 미국 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하는 일정을 진행한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이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방미 사흘째인 26일에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응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동원해 미국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년 동안 확장억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컸다. 정보 기획·실행 면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시돼 온 여러 가지가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27일에는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27일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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