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5년 오사카 엑스포 특수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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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마이스부산 대표

 오사카는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2번째 등록엑스포를 개최한다. 첫 번째 오사카 엑스포는 1970년에 개최했다. 우리는 아직 등록엑스포는 개최하지 못했고, 인정엑스포는 2번(대전, 여수) 개최했다. 일본은 이번 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외국인 350만 명을 포함해 153개국에서 2,82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숙업(AskUp, 카카오톡에서 이용하는 인공지능 챗봇)에게 일본은 2025년 오사카 엑스포 개최를 통해 어떤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물었다. 아숙업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일본은 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여러가지 경제적인 기대 효과를 바라고 있다. 첫째, 생산 유발 효과 측면에서 오사카 엑스포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내 총생산 증대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둘째, 부가가치 측면에서 오사카 엑스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소비 활동 증대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셋째,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일본의 기술력과 문화 등을 선보일 수 있어 일본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은 2025년 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도 2030년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면서 기대 효과로 관람객 3480만 명, 생산 유발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 창출 50만 명을 제시하고 있다. 2020년 두바이도 엑스포 개최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크게 알렸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아부다비 등 가까운 도시들까지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부산은 오사카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1700만 명 정도의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 중에 300만 명이 일본에서 올 정도로 한·일 간 관광은 활발했다.

 다가오는 2025년 오사카 엑스포는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부산으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이다. 최근 엑스포 유치 활동을 통해 해외에 부산을 알리고 있으며, 부산국제관광도시 지정으로 도시 관광 브랜드 개발과 관광 수용 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새로 론칭한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인 비짓부산패스는 기대 이상으로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팬데믹 이후 빠르게 국내외 관광도 살아나고 있는데, 이 흐름을 살려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부산까지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부산 관광업계는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높아진 관심을 오사카 엑스포로 연결한다면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에서 어떻게 부산을 소개할 것인지, 오사카 엑스포 기간 중에 어떤 프로모션을 할 것인지 등 종합적인 계획을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자.

 부산은 지역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일본과 가까워서 경제, 문화적인 교류가 많았다. 하지만, 한·일 관계의 부침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번 기회를 잘 살려 부산의 관광 산업과 한·일 관계를 되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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