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김해강소특구, ‘최우수’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강소특구 연차평가서 김해·포항·홍릉·천안아산 '최우수'
부처 주도 첫 상대평가…과기정통부 "우수사례 확산"


‘경남김해강소특구’가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7월 21일 김해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경남김해강소특구 연구소기업협의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일보DB ‘경남김해강소특구’가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7월 21일 김해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경남김해강소특구 연구소기업협의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일보DB

‘경남김해강소특구’가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강소 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14개를 대상으로 ‘2022년도 성과 연차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남 김해, 경북 포항, 서울 홍릉, 충남 천안·아산 등 4곳이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부처 주도 첫 상대평가 방식으로서, 각 강소특구의 공공기술 이전, 투자유치, 기술창업 실적 등 정량 요소와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단과 지자체 노력 등 정성적 부분을 균형적으로 평가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9년 지정된 1기 강소특구 6곳 중에는 경남 김해(의생명·의료기기), 경북 포항(첨단 신소재) 등 2곳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남김해강소특구(의생명·의료기기)는 국내 대형 제약회사와 연계된 연구소기업을 창업하거나 기업을 유치하고, 대형병원에서의 특구기업 제품 임상시험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실증된 제품을 대형병원에 납품하는 밸류체인이 탄탄히 구축돼 있었다. 특히 작년 연구소기업 창업(8개사) 실적이 전부 의생명·의료기기 분야에 해당하는 등 특화 분야에 집중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북 포항강소특구는 포스텍(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 사내벤처 프로그램 등 우수한 산·학·연 연계 기업 창업 시스템을 갖춰 공공기술 이전 73건, 특구기업 투자연계 실적 477억 원 등 강소특구 평균(29건, 105억원)을 상회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강소특구 서울바이오허브를 방문, 입주기업인 해머앤아머의 '웨어러블 수술로봇 프로세스'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강소특구 서울바이오허브를 방문, 입주기업인 해머앤아머의 '웨어러블 수술로봇 프로세스'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1기 강소특구는 지난해에 사업 3년차로서 그간의 투자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해야 하는 단계로, 최우수 평가를 받은 2곳을 비롯해 경남 창원, 경남 진주, 경기 안산, 충북 청주가 해당된다.

2020년 지정된 2기 강소특구 6곳 중에는 서울 홍릉(디지털 헬스케어)과 충남 천안·아산(차세대 자동차부품)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2021년 지정된 3기 강소특구 2곳(강원 춘천, 인천 서구)은 사업 1년차로 최우수를 받은 곳은 없었다.

이밖에 부울경 지역 강소특구의 2022년도 대표 성과를 보면, 울산 울주강소특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피인용 세계상위 1% 연구자의 리튬이차전지 기술을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현 기업가치 3810억 원 평가)했다. 경남 창원강소특구는 미국 ‘CES 2023’에 9개사를 참여시켜, 2개사는 혁신상을 수상하고 2개사는 구매계약을 체결(총 85만 달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울산 울주강소특구와 경북 포항강소특구는 작년 구성된 강소특구 협의체 5개(바이오·IT 융복합, 스마트ICT, 에너지, 탄소중립, 모빌리티) 중 3개 이상 참여하며 강소특구 간 협력을 선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포상 및 우수사례 확산, 미흡부분 보완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4개 강소특구가 각각 다양한 여건하에서 지역 주도적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맞춤형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