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밀라노 더비’ 연승…챔스 결승 선착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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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AC밀란 1-0 꺾어 합계 3-0 앞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결승행

인터밀란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터밀란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터밀란이 ‘밀라노 더비’에서 AC밀란(이상 이탈리아)을 연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밀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22-2023 UCL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밀란을 1-0으로 꺾었다. 지난 11일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인터밀란은 1·2차전 합계 3-0으로 앞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터밀란이 UCL 결승에 진출한 건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와 이탈리아컵, UCL까지 휩쓸며 3관왕(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탈리아 팀이 UCL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 해가 마지막이었다. 이탈리아 팀이 UCL 결승에 오른 건 2016-2017시즌 유벤투스FC 이후 6년 만이다.

인터밀란은 1963-1964, 1964-1965, 1966-1967, 1971-1972, 2009-2010시즌에 이어 통산 6번째로 결승에 올랐다. 이 중 1964년, 1965년, 2010년에 우승한 바 있어 이번이 4번째 정상 도전이다.


인터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운데)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터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운데)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2차전은 팽팽한 접전 양상이었다. 1차전 2골 차 패배로 불리한 상황이던 AC밀란이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인터밀란의 안정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균형이 깨진 건 후반 29분이었다. 인터밀란의 라우타로 마리티네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고, 골대와 골키퍼 사이의 좁은 틈을 뚫어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돼 인터밀란은 여유 있게 결승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18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에 맞붙는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는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 올 시즌 UCL 결승은 내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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