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임성재·김시우,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장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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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PGA 챔피언십 대회 개막
람·토머스·매킬로이 등과 경쟁
PGA-LIV 시리즈 대결도 볼 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왼쪽)와 이경훈이 17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함께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왼쪽)와 이경훈이 17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함께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 시즌 남자 골프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이 18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PGA 투어 선수뿐만 아니라 LIV 골프 시리즈 소속 17명 등 156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PGA 챔피언십은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6761m)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대회에서는 총상금 1500만 달러(약 201억 원),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약 36억 1000만 원)가 배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에 이어 PGA 투어 선수들과 LIV 시리즈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또 한 번 펼쳐질 전망이다.

우승 후보로는 우선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마스터스 그린 재킷의 주인공인 욘 람(스페인)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꼽힌다.

람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21년 US오픈과 올해 마스터스에 이어 4대 메이저 중 3개 대회 정상에 서게 된다. 람은 LIV 리그 소속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1·2라운드 동반 대결을 펼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앞선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매킬로이는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이 대회만 우승하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 수집에 나선다.

한국인 첫 메이저 우승컵의 주인공은 2009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은 양용은이다. 현재 PGA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는 양용은은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가 오른 임성재와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한 김시우도 상승세를 이어 간다는 각오다.

김주형과 이경훈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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